NB칼럼

Search: 29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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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일
디자이너 강은영 2025.05.07
[디자이너 강은영] ”맞는 디자인이란 누구에게나 보기 좋은 디자인이 아니라, 우리 브랜드의 지향점과 맞는 디자인이다.“ (p.86) 조수용의 <일의 감각>에서 읽은 한 문장이다. 얼마 전의 일이다. 동네를 산책하다 유동 인구가 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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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유의 ailleurs] 영화가 끝난 뒤에도 이 아이들은 계속 살아 숨 쉰다
강미유 기자 2025.05.01
[칼럼니스트 강미유] 지진, AI 감시, (일본)국가 통제, 시위,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 인종 차별 등 여러 가지 화두가 동시에 쏟아진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조금 피곤하다. 생각하기를 귀찮아하는 정신은 썩었다. 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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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별점 매기는 사회
북에디터 박단비 2025.04.30
[북에디터 박단비] 우리의 삶은 갈수록 편리해지고 있다. 당장 내일 아침 먹을 음식이 없어도 걱정할 필요 없고, 급하게 필요한 물건 때문에 발을 동동거리지 않아도 된다. 그저 터치 몇 번이면 내가 잠든 사이 많은 게 집 앞으로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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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규 칼럼-국제정세의 진실] 좌파에 맞서 대한민국 구하겠다면…국힘 후보들, 멜로니 총리의 용기‧배짱을 배워라
편집국 2025.04.24
”거대한 거짓“의 시대. 정치인들이 국민 요구나 현실과 동떨어진 이념·정책을 추구하면서도 “짐짓 국민을 위한 것”이라 포장하거나 “자신의 정체성을 속이는” 비겁함을 비판하는 말이다. 정치인들이 국민 앞에서는 정의롭고 유능한 척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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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그저 곁에만 있어도
디자이너 강은영 2025.04.23
[북디자이너 = 강은영] 날씨가 어지럽다. 변덕도 이런 변덕이 없다. 맑았다 흐렸다, 추웠다 따스했다, 꽃잎이 흩날리나 싶더니 진짜 눈이 내리고, 이내 비가 후드득 떨어진다. 종잡을 수 없는 하늘 아래 있자니 기분도 널을 뛴다. 어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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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규 칼럼-국제정세의 진실] 중국의 미국 채권시장 교란 가능성 미리 예상한 트럼프…한국은 중국을 편들면 안 된다
편집국 2025.04.18
■국제정치의 시계를 2022년으로 되돌려 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이해를 위해 필요하다. ‘채권시장’이 얼마나 무서운 정치 무기가 될 수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도.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취임한 지 겨우 44일 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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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거대한 불 앞에서
북에디터 이미연 2025.04.16
[북에디터 이미연] 불만큼 무서운 게 또 있을까 싶은 3월이었다. 경북 지역에 확산한 대형 산불은 사진과 영상으로 접하는데도 너무 무서웠다. 왜 불을 마귀에 비유해 ‘화마’라고 부르는지 수긍이 갔다.매년 크고 작은 산불이야 발생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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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규 칼럼-국제정세의 진실] 중국에 대한 트럼프 관세 조치를 거꾸로 보게 만드는 한국 전문가‧매체…국민 인식과 국가경쟁력 해친다
편집국 2025.04.14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자 “그가 미국 등 세계 경제를 망칠 것이다.”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이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죽자 “곧 3차대전이 일어날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나자 “곧 러시아가 참패하고 푸틴은 쫓겨 날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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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규 칼럼-국제정세의 진실] ‘월 스트리트 실체’를 바로 알아야 한다…좌파의 공포 조장에 흔들리는 한국경제
편집국 2025.04.10
■18세기 러시아 제국. 예카테리나 대제가 크림반도를 시찰할 때였다. 당시 총독이자 애인이었던 그레고리 포템킨은 그녀를 기쁘게 하려고 황폐한 마을에 가짜 마을을 만들었다. 그림 같은 집들을 후딱 세워 마치 크림 지역이 잘살고 있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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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혁명은 읽기로부터
번역가 조민영 2025.04.09
[번역가 조민영] ‘뭐야, 이거 전에 읽은 책이잖아?’ 얼마 전 책 한 권을 펼쳤다가 깜짝 놀랐다. 읽지 않은 책인 줄 알았는데 밑줄이 그어져 있었다. 책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야 다반사지만, 읽은 사실조차 잊다니 이번엔 좀 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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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규 칼럼-국제정세의 진실] 하버드대는 ‘좌파의 성지’…우리가 몰라도 너무 모르는 하버드의 실체
편집국 2025.04.03
“하버드대 교수 600명도 들고 일어났다. 금가는 트럼프의 권위주의.” 최근 한국 매체 기사의 제목이다. “미국 최고 명문대이자 지성의 산실로 불리는 하버드대 교수 600여 명이 대학가를 상대로 반이스라엘 세력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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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분하고 억울한 그것, 모멸감
북에디터 정선영 2025.04.02
[북에디터 정선영] 얼마 전 접촉 사고가 났다. 좌회전 신호를 받고 천천히 도는 중에 한 차가 차선을 침범해 내 차 사이드미러를 쳤고, 퍽! 소리에 채 다 놀라기도 전에 차 우측을 긁고 그대로 갔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수리를 마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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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그런 일’
북에디터 한성수 2025.03.26
[북에디터 한성수] 이제 ‘그런 일은 절대 안 된다’고 말하는 것만으로 그 시대가 정복되었고 완전히 사라졌다고 생각할 수 있는가. 신간 <왜 강대국은 책임지지 않는가>에서 저자 비비안 포레스터는 이렇게 묻는다. 이 묵직한 질문이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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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구멍을 메우는데 바느질만 한 것이 없습디다
북에디터 박단비 2025.03.19
[북에디터 박단비] 삶은 유한해서 가치 있고 소중하다 했다. 그러나 살아있는 사람에게 죽음은 항상 먼 일로, 내 일이 아니라고 느껴진다. 누군가의 부고 소식을 듣거나 장례식장에 앉아 육개장을 꾸역꾸역 삼키고야 ‘아, 사람은 죽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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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규 칼럼-국제정세의 진실] 겉은 자유, 속은 마르크스…레이건은 ‘위장 사회주의’인 ‘진보주의‧자유주의’에 속지 말라고 경고했다
편집국 2025.03.17
‘어머니’는 ‘정자를 주입받은 사람.’ ‘아버지’는 ‘자연 발생 부모.’ ‘남성’은 ‘사람.’농담이나 풍자가 아니다. 최근 미국 위스콘신주 주지사(민주당)는 새 법안에서 이렇게 바꾸겠다 했다. 그는 ‘어머니’ 같은 남녀를 구별하는 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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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유의 ailleurs] 우리의 신앙이 살아있는 까닭은
강미유 기자 2025.03.13
[칼럼니스트 강미유] 로버트 해리스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콘클라베>가 아카데미영화제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콘클라베(Conclave)’는 라틴어로 ‘콘 클라비스(Con clavis)’ 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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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규 칼럼-국제정세의 진실] 보수주의 ‘조롱’하는 이재명의 ‘중도보수 정당론’…‘조롱’은 좌파의 무기다
편집국 2025.03.13
“좌파는 마치 보수우파처럼 행동할 때마다 더 강력한 세력이 된다. 우파는 좌파처럼 행동할 때 세력이 약해진다.” 영국 보수당의 혼란을 오래 지켜본 이스라엘 언론인의 분석. 한국 정치도 비슷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무늬만 보수우파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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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일, 마감, 걱정 말고
디자이너 강은영 2025.03.12
[디자이너 강은영] 줄줄이 이어지는 긴급한 마감을 끝내고 숨을 깊게 내쉬었다. 지난 몇 달 동안 하늘 한 번 볼 틈도 없이 시간이 흘렀다. 퇴근 후 작업실을 나오는데 문득 계절이 온몸으로 스며들었다.겨울이 조금 자리를 비켜서니 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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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규 칼럼-국제정세의 진실] 나토 위해 한국전쟁 악용한 영국…러‧우전쟁도 희생양 삼고 있다.
편집국 2025.03.06
“역사는 되풀이된다.” 낡은 표현. 그러나 현실이다. 전쟁·경제위기·사회변혁 등은 시대가 달라도 비슷한 원인과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인간 본성이나 정치·경제의 구조 등이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 정치이념에 대한 집착과 자국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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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너의 멍을 허하노라
북에디터 이미연 2025.03.05
[북에디터 이미연] ‘분명히 외웠는데, 외웠는데….’ 초등학교 사회 시험 때였다. 보기에서 설명하는 유물이 무엇인지 적는 문제를 앞에 두고 머리를 싸맸다. 교과서에서 본 사진이 떠올랐지만 그 아래 적힌 이름은 도통 떠오르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