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칼럼

Search: 29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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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연민이라는 이름의 끌림
번역가 조민영 2025.08.20
[번역가 조민영] 책 한 권을 다 읽고 서가에 꽂으러 갔다가, 무심코 옆에 놓인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을 꺼내 들었다. 처음엔 그저 몇 페이지만 훑어볼 생각이었는데, 서가 앞에 선 채로 말 그대로 이 책에 마음을 빼앗겼다. 새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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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유의 ailleurs] 리듬을 따르는 카메라, 설명을 지운 무대
강미유 기자 2025.08.17
[칼럼니스트 강미유] 1983년, 조나단 드미 감독은 토킹 헤즈 콘서트를 관람하고 무대 위에서 폭발하는 퍼포먼스에 강렬한 충격을 받았다. 즉시 토킹 헤즈에게 영화화를 제안했고, 그의 작품을 인상 깊게 본 밴드 멤버들 또한 이 제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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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산들바람을 기다리며
북에디터 정선영 2025.08.13
[북에디터 정선영] 연일 무더위가 기승이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날이 이어지면 나는 산 속 절을 상상하곤 한다. 왠지 모르게 가슴이 펑 뚫리고 시원해지는 듯하다. 당장 산사를 찾을 수 없다면 좋은 방법이 있다. 성진 스님 책 <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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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규 칼럼-국제정세의 진실] 오바마의 ‘쿠데타’(하)…사회주의화 막는 트럼프 죽이려 했다
편집국 2025.08.07
■2016년 대선.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보수우파 정체성을 분명히 밝히면서 좌파 척결을 선언했다. “늪의 물을 모두 퍼내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늪”이란 불린 검은 정부를 미국 헌법에 대한 도전이자 공화국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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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가장 중요한 그 언젠가는 언제나 지금이다
북에디터 한성수 2025.08.06
[북에디터 한성수] 어릴 적 친구가 오랜만에 카톡을 보내왔다. 반가운 마음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던 중 톡 창에 충격적인 말이 떴다. “나 해고 통보 받았어.” 다행히 친구는 씩씩했다. 이 꼴 저 꼴 보는 게 괴로워 몇 달째 사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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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규 칼럼-국제정세의 진실] 오바마가 저지른 두 차례의 ‘쿠데타’(중)… ‘네 번째 대통령’ 노리고 바이든 ‘축출’
편집국 2025.08.05
왜 남의 나라, 시간 지난 두 번의 쿠데타를 쓰는가? 1) 미국일지라도 좌파들은 정치 목표를 위해 정교하고 집요하게 악랄한 정치공작을 한다. 2) 언제든 정변을 일으킨다. 3) 마르크스주의 체제 완성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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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규 칼럼-국제정세의 진실] 오바마가 저지른 두 차례의 ‘쿠데타’…트럼프‧바이든 두 현직 대통령 노렸다(상)
편집국 2025.08.01
도대체 쿠데타란 무엇인가? 대한민국에서는 끊임없는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쿠데타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현직 대통령들을 상대로 두 차례나. 오바마는 “쿠데타는 기존 정부의 전복”이라는 정치적 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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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엄마와 딸, 이토록 매력적인 관계
북에디터 박단비 2025.07.30
[북에디터 박단비] 엄마는 항상 자기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 이런저런 사람들과 여러 사건사고로 쉽지 않던 삶을 엄마는 꼭 글로 남기고 싶어 했다. 하지만 세상에는 왜 그렇게 문제 많은 삶과 이야기가 많은지. 엄마의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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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건축디자이너가 도시를 여행하는 법
디자이너 강은영 2025.07.23
[디자이너 강은영] “낯선 도시의 첫 밤은 어딘가 낯설고 조금 들뜬다. 처음 보는 침대에 앉아 커튼을 열고 창밖 불 빛을 바라본다. 조용한 냉장고 소음이 생경한 이방인의 숨소리처럼 느껴진다. 그 순간, 비로소 낯선 곳에서 시작하는 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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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규 칼럼-국제정세의 진실] AI와 뉴욕타임스는 ‘좌파 동지’(하)…AI도 공산주의자를 반공주의자로 ‘정체성 세탁’
편집국 2025.07.18
조란 맘다니는 미국 정치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 이제 33세. 뉴욕시 시장 후보에 지나지 않은 그가 미국을 뒤흔들고 있다. 마르크스주의자임을 분명하게 드러내 온 그를 민주당원들이 후보로 뽑았다. 전혀 예상 밖. 뉴욕과 민주당의 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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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규 칼럼-국제정세의 진실] AI와 뉴욕타임스는 ‘좌파 동지’(상)…타임스는 카스트로를 반공주의자로 둔갑시켰다.
편집국 2025.07.17
인공지능(AI)과 ‘뉴욕타임스’는 좌파 동지다. 65년 시간을 두고 둘 다 공산주의자를 ‘반공주의자’로 둔갑시켰다. 우연이라면 기막힌 우연의 이념 동질성. 이만저만한 왜곡이 아니다. 그것은 마르크스주의가 전 세계에서 끈질기게 영향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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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글쓰기로 먹고살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북에디터 이미연 2025.07.16
[북에디터 이미연] 종종 중·고등학교에서 글쓰기 수업을 진행한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글을 좋아하는 다양한 아이들이 모인다. 학교도 다르고 나이도 다르지만 수업마다 공통으로 등장하는 글감이 있다. 진로에 관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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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유의 ailleurs] 한여름, 시원한 영화관에서 감상하는 엔니오 모리코네 OST 콘서트
강미유 기자 2025.07.13
[칼럼니스트 강미유] “어떻게 첫 음만 듣고도 엔니오란 걸 알 수 있을까요? 그는 음악에 자기를 넣었기 때문이죠.” 영화음악 작곡가 한스 짐머는 다큐멘터리 영화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에서 엔니오 모리코네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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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도시의 숨구멍, 서울 사찰을 걷다
번역가 조민영 2025.07.09
[번역가 조민영] 내가 다닌 고등학교는 정릉 부근 언덕배기에 자리한다. 후문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작은 절이 있는데, 하루는 야간 자율학습을 앞두고 친구 몇 명과 그곳에 들어가 보았다. 여느 가정집 대문처럼 생긴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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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라
북에디터 정선영 2025.07.02
[북에디터 정선영] 얼마 전 주말 본가에 갔다가 엄마와 다퉜다. 별것 아닌 일로 투덕이기 시작했는데, 내가 쓴 접시를 설거지하려던 내게 엄마가 말했다. “둬, 내가 하게.” 순간 그 말투에서 짜증이 느껴졌다. 평소에도 엄마가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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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슬픔과 함께 살아가기
북에디터 한성수 2025.06.25
[북에디터 한성수] 시기와 대상은 제각각이겠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다. 상실은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숙명이다. 그 슬픔은 살면서 겪는 어떤 고통과도 견줄 수 없을 만큼 힘들다. 어떤 사람은 이를 이겨내고자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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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이제 믿을 것은 장자뿐입니다
에디터 박단비 2025.06.18
[북에디터 박단비] 어느 날, 꼰대가 사라졌다. 언젠가부터 지나친 잔소리를 하는 나이 많은 사람을 ‘꼰대’라 부르기 시작했다. 상대를 위하는 마음보다는 참견하고 싶어서, 괴롭히기 위해서 거친 조언을 하는 사람을 주로 그렇게 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