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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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사소한 것들로 쌓아가는 호감
북에디터 이미연 2025.10.08
[북에디터 이미연] “아빠, 이제 ‘뭐 하러’ 금지야!” 얼마 전, 이렇게 아빠에게 외쳤다. “뭐 하러”는 아빠의 말 습관이다. “오늘은 ○○로 외식하러 갑시다.” 할 때, 아빠는 “뭐 하러”라는 말부터 나온다. 생략된 아빠어를 해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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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버티고 서서 오는 대로 받아들여라
번역가 조민영 2025.10.01
[번역가 조민영] 어느 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오전 일과를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집 현관문이 요란하게 흔들렸다.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에 이어 누군가 손잡이를 마구 잡아당겨 문이 덜컹거렸다. 깜짝 놀라 나가보니 앞집 할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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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우리는 모두 늙는다
북에디터 정선영 2025.09.24
[북에디터 정선영] 올 초부터 외할머니 건강이 나빠지셨다. 아흔이 된 할머니는 오남매를 낳고 홀로 길렀다. 젊었을 때는 건장한 남자도 힘들다는 도배 일을 하실 만큼 체력이 좋고 고봉밥을 드셨다. 그런 할머니가 겨울을 나고부터는 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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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유의 ailleurs] 역사적 사진 한 장 ‘히틀러 욕조 안의 리 밀러’
강미유 기자 2025.09.23
[칼럼니스트 강미유] 제2차 세계 대전의 종식을 상징하는 대표적 사진으로 <히틀러 욕조 안의 리 밀러>가 있다. 리 밀러는 국내에서 자주 개최되는 사진작가 만 레이의 작품으로도 친숙한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24일 <리 밀러: 카메라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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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는 것
북에디터 한성수 2025.09.17
[북에디터 한성수] 극성 더위에 몇 차례 탈이 난 후 건강 정보를 즐겨 찾는 내게 알고리즘이 신문물 하나를 소개해줬다. 작년에 일본에서 개발됐다는 전기 소금 숟가락(Electric Salt Spoon)이다. 음식을 떠서 입에 넣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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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숫자, 제대로 보고 있습니까?
북에디터 박단비 2025.09.10
[북에디터 박단비] 모든 것을 숫자로 치환해 해석하는 방식은 위험하다. 하지만 기어코 숫자를 확인하고 싶은 게 있다. 노래방 점수, 사람 사이 궁합, T와 F의 퍼센티지 같은. 숫자처럼 누군가의 주장을 견고히 만들어 주는 도구가 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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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아무튼, 술 없는 계절
디자이너 강은영 2025.09.03
[디자이너 강은영] 새 계절,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요즘. 감량을 위해 식단과 운동을 하고, 술을 끊기로 했다. 매일 유혹을 뿌리치느라 고군분투 중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나와 싸움에 머리가 복닥거릴 때 <아무튼>시리즈는 가벼운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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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독자여, 집으로 오라
북에디터 이미연 2025.08.27
[북에디터 이미연] 최근 두세 달 정도 전자책만 주로 읽었다. 그러다 다시 종이책을 집어 들었는데 도통 진도가 나가질 않았다. 교정 작업도 평소보다 더디고 어렵게 느껴졌다. 괜히 나이 탓을 하면서 이러다 편집 일을 못 하게 되는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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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유의 ailleurs] 아이러니하게 추녀는 못됐고 미인은 구박을 받았다
강미유 기자 2025.08.22
[칼럼니스트 강미유] 동화는 “잘생긴 왕자님과 아름다운 공주님은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어요”하는 미담으로 끝을 맺는다. 반면에 그림형제의 ‘잔혹동화’는 등장인물이 참혹한 결과로 내몰리는 호러 버전이다. 바디호러 장르영화 <어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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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연민이라는 이름의 끌림
번역가 조민영 2025.08.20
[번역가 조민영] 책 한 권을 다 읽고 서가에 꽂으러 갔다가, 무심코 옆에 놓인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을 꺼내 들었다. 처음엔 그저 몇 페이지만 훑어볼 생각이었는데, 서가 앞에 선 채로 말 그대로 이 책에 마음을 빼앗겼다. 새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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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유의 ailleurs] 리듬을 따르는 카메라, 설명을 지운 무대
강미유 기자 2025.08.17
[칼럼니스트 강미유] 1983년, 조나단 드미 감독은 토킹 헤즈 콘서트를 관람하고 무대 위에서 폭발하는 퍼포먼스에 강렬한 충격을 받았다. 즉시 토킹 헤즈에게 영화화를 제안했고, 그의 작품을 인상 깊게 본 밴드 멤버들 또한 이 제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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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산들바람을 기다리며
북에디터 정선영 2025.08.13
[북에디터 정선영] 연일 무더위가 기승이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날이 이어지면 나는 산 속 절을 상상하곤 한다. 왠지 모르게 가슴이 펑 뚫리고 시원해지는 듯하다. 당장 산사를 찾을 수 없다면 좋은 방법이 있다. 성진 스님 책 <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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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규 칼럼-국제정세의 진실] 오바마의 ‘쿠데타’(하)…사회주의화 막는 트럼프 죽이려 했다
편집국 2025.08.07
■2016년 대선.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보수우파 정체성을 분명히 밝히면서 좌파 척결을 선언했다. “늪의 물을 모두 퍼내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늪”이란 불린 검은 정부를 미국 헌법에 대한 도전이자 공화국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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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가장 중요한 그 언젠가는 언제나 지금이다
북에디터 한성수 2025.08.06
[북에디터 한성수] 어릴 적 친구가 오랜만에 카톡을 보내왔다. 반가운 마음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던 중 톡 창에 충격적인 말이 떴다. “나 해고 통보 받았어.” 다행히 친구는 씩씩했다. 이 꼴 저 꼴 보는 게 괴로워 몇 달째 사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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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규 칼럼-국제정세의 진실] 오바마가 저지른 두 차례의 ‘쿠데타’(중)… ‘네 번째 대통령’ 노리고 바이든 ‘축출’
편집국 2025.08.05
왜 남의 나라, 시간 지난 두 번의 쿠데타를 쓰는가? 1) 미국일지라도 좌파들은 정치 목표를 위해 정교하고 집요하게 악랄한 정치공작을 한다. 2) 언제든 정변을 일으킨다. 3) 마르크스주의 체제 완성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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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규 칼럼-국제정세의 진실] 오바마가 저지른 두 차례의 ‘쿠데타’…트럼프‧바이든 두 현직 대통령 노렸다(상)
편집국 2025.08.01
도대체 쿠데타란 무엇인가? 대한민국에서는 끊임없는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쿠데타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현직 대통령들을 상대로 두 차례나. 오바마는 “쿠데타는 기존 정부의 전복”이라는 정치적 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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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엄마와 딸, 이토록 매력적인 관계
북에디터 박단비 2025.07.30
[북에디터 박단비] 엄마는 항상 자기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 이런저런 사람들과 여러 사건사고로 쉽지 않던 삶을 엄마는 꼭 글로 남기고 싶어 했다. 하지만 세상에는 왜 그렇게 문제 많은 삶과 이야기가 많은지. 엄마의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