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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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독자여, 집으로 오라
북에디터 이미연 2025.08.27
[북에디터 이미연] 최근 두세 달 정도 전자책만 주로 읽었다. 그러다 다시 종이책을 집어 들었는데 도통 진도가 나가질 않았다. 교정 작업도 평소보다 더디고 어렵게 느껴졌다. 괜히 나이 탓을 하면서 이러다 편집 일을 못 하게 되는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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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글쓰기로 먹고살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북에디터 이미연 2025.07.16
[북에디터 이미연] 종종 중·고등학교에서 글쓰기 수업을 진행한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글을 좋아하는 다양한 아이들이 모인다. 학교도 다르고 나이도 다르지만 수업마다 공통으로 등장하는 글감이 있다. 진로에 관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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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가장 나답게 존재할 수 있는 공간
북에디터 이미연 2025.06.04
[북에디터 이미연] 담해북스, 부동산 계약 기간이 끝나간다. 9평 남짓 자그마한 공간. 때로 책방, 사무실, 작업실로 부르지만 모두가 답이자 답이 아닌 공간. “저도 책방을 열고 싶어요”라든가 “이런 공간에서는 정말 글이 잘 써지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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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거대한 불 앞에서
북에디터 이미연 2025.04.16
[북에디터 이미연] 불만큼 무서운 게 또 있을까 싶은 3월이었다. 경북 지역에 확산한 대형 산불은 사진과 영상으로 접하는데도 너무 무서웠다. 왜 불을 마귀에 비유해 ‘화마’라고 부르는지 수긍이 갔다.매년 크고 작은 산불이야 발생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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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너의 멍을 허하노라
북에디터 이미연 2025.03.05
[북에디터 이미연] ‘분명히 외웠는데, 외웠는데….’ 초등학교 사회 시험 때였다. 보기에서 설명하는 유물이 무엇인지 적는 문제를 앞에 두고 머리를 싸맸다. 교과서에서 본 사진이 떠올랐지만 그 아래 적힌 이름은 도통 떠오르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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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소설로 들여다보는 ‘을’들의 이야기
북에디터 이미연 2025.01.15
[북에디터 이미연] 2025년 최저 시급은 1만30원이다. 올까 싶던 1만 원 시대가 오긴 왔다. 자영업자로서 나에겐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동네책방에서 1시간 동안 벌 수 있는 액수로 1만원은 턱없이 안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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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다음 봄을 기다리는 정원가의 마음으로
북에디터 이미연 2024.12.04
[북에디터 이미연] 겨울이다. 가을을 들여다볼 새도 없이 갑자기 겨울이 왔다.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라지만 첫눈부터 폭설을 원한 건 아니었다. 똑똑 노크하고 오길 기대했는데 대포로 현관을 날려버리며 들어온 듯했다. 쌓인 눈을 보고 있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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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낭만이 아닌 현실 속 진짜 시골살이
북에디터 이미연 2024.10.30
[북에디터 이미연] “제가 계속 서울에 있었으면 운전은 하지 않았을 거예요.” 타의적 장롱면허 탈출이었다. 서울에 있을 때는 내 차가 필요하지 않았다. 내 차보다 훨씬 편한 대중교통이 있었다. 배차 간격 촘촘하고 시간도 잘 지키는 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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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침묵하라, 그러면 들릴 것이다
북에디터 이미연 2024.09.25
[북에디터 이미연] 친목 모임을 다녀온 날이었다. 모임 내내 즐거웠는데 어딘가 허전한 마음이 들었다. 여러 말이 오갔으나 우리가 정말 대화한 것인지 의문도 들었다. 각자 자기 할 말만 한 건 아니었을까. 제대로 들어준 게 맞을까.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