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칼럼

Search: 299건

thumbimg

[강미유의 ailleurs] “행복하지 않다고 불행한 건 아니야”
강미유 기자 2024.09.23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과 <하나 그리고 둘> 등으로 유명한 대만 감독 에드워드 양의 대부분 작품은 판권이 복잡하게 얽혀 영화관에서 관람하기 어려웠다. 1994년작 <독립시대>는 지난 2022년 에드워드 ...

thumbimg

[홍대스트리트북스] 강철 멘탈은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진다
번역가 조민영 2024.09.18
[번역가 조민영] 나는 압박감에 약하다. 특히 시간적 압박은 나에게 불안 스위치와 같다. 일단 ‘시간이 촉박하다’는 암시에 걸려 이 스위치가 켜지면 어깨가 굳고 생각도 굳는다. 몸과 마음이 굳으니 수행 능력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 ...

thumbimg

[홍대스트리트북스] 너 너무 빡빡한 거 아냐?
북에디터 정선영 2024.09.11
[북에디터 정선영] “결혼했어요? 남자친구 있어요?”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했다. 오가며 안면 정도 있는 사람이 지나쳐가는 내게 갑자기 이렇게 묻더니, “영혼이 자유로운 사람을 만나세요”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순간 여러 생각이 스쳐 지 ...

thumbimg

[손태규 칼럼-국제정세의 진실] 사라지는 영국…보수당 몰락이 한국정치에 주는 경고
편집국 2024.09.05
‘사라지는 런던.’ 지난해 11월 칼럼의 제목이다. ‘런던다움’이 없어지면서 런던이 사라지고 있다는 내용. 채 1년이 지나지 않았다. 이제 영국이 사라지고 있다. 영국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원인은 좌경화다. 런던을 사라지게 ...

thumbimg

[홍대스트리트북스] 노동은 비싸야 한다
북에디터 유소영 2024.09.04
[북에디터 유소영] <노동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들>을 처음 읽었을 때는 사회변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노동자 문제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 나는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노동자가 자꾸만 죽어나는 쿠팡을 끊었고, 피 묻은 빵을 파는 ...

thumbimg

[강미유의 ailleurs] 영화적인 고유의 재미를 발견하자
강미유 기자 2024.09.02
[칼럼니스트 강미유] 소설은 소설이 주는 맛이 있고, 영화는 영화적이어야 재미있다. 이미랑 감독의 첫 장편영화 <딸에 대하여>가 오는 4일 개봉한다. 김혜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를 원작소설과 비교하진 않겠다. 영화 ...

thumbimg

[손태규 칼럼-국제정세의 진실] 한동훈과 고이즈미…한일 두 정치지도자의 문제는 ‘말’이다
편집국 2024.08.29
많은 한국 사람들이 “경제는 몰라도 정치는 형편없는 후진국”이라며 일본을 우습게 본다. 과연 그런가? 일본인들이 국가지도자를 뽑는 기준은 한국과 다른 점이 많다. 정치경험·능력과 정책경험·능력에다 말 실력과 말본새까지 까다롭게 따진다 ...

thumbimg

[홍대스트리트북스] 비로소 알게 된 ‘시의 맛’
북에디터 박단비 2024.08.28
[북에디터 박단비] 시는 어릴 때부터 어려웠다. 사람마다 해석이 너무 다르고, 지나치게 압축적이었다. 겨우 문장 하나를 이해하는데 내 삶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사실이 효율성 없게 느껴지기도 했다. 가끔은 내가 어려서, 다양한 경험이 부 ...

thumbimg

[강미유의 ailleurs] 삶은 다른 곳에
강미유 기자 2024.08.26
[칼럼니스트 강미유] 이 칼럼 코너명은 프랑스 시인 아르튀르 랭보가 한 말 '삶은 다른 곳에 있다(la vie est ailleurs)'에서 따왔다. 밀란 쿤데라 소설에도 <삶은 다른 곳에>가 있다. 그러나 여기서 다른 곳은 지리적 ...

thumbimg

[홍대스트리트북스] 와인과 미술을 한 번에 맛보는 기회
북에디터 이미연 2024.08.21
[북에디터 이미연] “일석이조(一石二鳥), 일거양득(一擧兩得), 꿩 먹고 알 먹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 이처럼 한 번에 두 가지 이익을 얻는다는 말이 많다. 하물며 고스톱판에서도 일타이피(한 번 칠 때 피를 2장 가져감)를 외친 ...

thumbimg

[강미유의 ailleurs] ‘정(精)’과 ‘성(誠)’을 다해
강미유 기자 2024.08.20
[칼럼니스트 강미유]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희생>이 4K로 이달 21일 개봉한다. 먼저 영화 리뷰에 앞서 불분명해졌던 판권을 해결하고 오랜 기간 노력 끝에 끝내 수입한 엣나인필름의 정성을 먼저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수많 ...

thumbimg

[손태규 칼럼-국제정세의 진실] 디즈니와 넷플릭스의 ‘가스라이팅’…‘조용한 혁명전사’들의 마르크스주의 세뇌에 당하고 있다
편집국 2024.08.15
‘가스라이팅’이 유행이다. 한국인들이 워낙 영어를 좋아하는 탓인가? 일상에서도 널리 사용된다. 그러나 상당히 어두운 뜻이 담긴 단어. 미국·유럽에서는 좌우 이념전쟁을 상징하는 험악한 정치용어다. 좌우는 격렬한 ‘가스라이팅 전쟁’을 벌 ...

thumbimg

[홍대스트리트북스] 반항하고 창조하며 뜨겁게 살아가라
번역가 조민영 2024.08.14
[번역가 조민영] ‘졸라와 세잔의 결별은 드레퓌스 사건 때문’ 번역 중인 책과 관련해서 ‘반유대주의’와 ‘드레퓌스 사건’을 검색하다 신문에 실린 이런 서평 제목을 보았다. 졸라와 세잔이 친구인 줄도 몰랐는데 결별이라니. 괜스레 허탈 ...

thumbimg

[강미유의 ailleurs] 공드리가 탐구한 '영화 제작'이란 행위
강미유 기자 2024.08.13
[칼럼니스트 강미유] <이터널 선샤인>의 미셸 공드리 감독이 신작 <공드리의 솔루션북>으로 오는 14일 관객을 만난다. 원작은 프랑스어와 영어 모두 ‘솔루션 북’인데, 국내에서 공드리 감독의 인기를 의식해서인지 이같은 제목이 붙었다. ...

thumbimg

[손태규 칼럼-국제정세의 진실] 오바마의 쿠데타…해리스의 실체는?
편집국 2024.08.08
“미국에는 쿠데타가 없었다.” 많은 미국인들이 자랑해 왔다. 선거를 통한 권력교체 전통이 미국정치의 우월성을 증명하는 것이라 했다. 암살로 대통령이 네 명이나 죽었지만 쿠데타 등 혼란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런 정치 안정성을 인정하지 ...

thumbimg

[홍대스트리트북스] 웰다잉을 준비하며
북에디터 정선영 2024.08.07
[북에디터 정선영] 몇 해 전 일이다. 출근 준비를 위해 세수를 하려는데 허리가 찌릿했다. 찌릿한 느낌은 곧장 파밧 하는 느낌으로 이어졌다. 순간 그대로 주저앉아버렸다. 정확히는 어떤 힘이 나를 주저앉혔다고 해야 할까. 그대로 몸을 ...

thumbimg

[강미유의 ailleurs] 다큐는 우리를 성장시킨다
강미유 기자 2024.08.04
[칼럼니스트 강미유] 일본 오사카 하면 드라마 <파친코>를 먼저 떠올린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대부>처럼 가난한 이민자가 타국에서 범죄(또는 사행사업)에 가담하게 되는 그런 영화 같은 이야기. 이원식 감독은 그런 오사카에서 다른 ...

thumbimg

[홍대스트리트북스] 장애인에게 편한 것은 비장애인에게도 편합니다
북에디터 유소영 기자 2024.07.31
[북에디터 유소영] 이번 칼럼은 정희원·정현우 공저 <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를 향하는가>에 대해 쓰려다가 마음을 바꿨다. 아침저녁 출퇴근길에 순식간에 삭제되는 나의 가처분 시간에 대한 고민도 중요했지만 2021년 12월 출근길에 시 ...

thumbimg

[손태규 칼럼-국제정세의 진실] ‘간첩 혐의’ 수미 테리와 남편의 정체는…한국이 망신당한 것은 이 부부의 이념을 몰랐기 때문이다
편집국 2024.07.25
재미교포 학자 수미 테리가 간첩 혐의로 기소되자 미국에서는 남편이 단연 관심의 초점이다. 남편 맥스 부트의 정치이념·행태와 연구경력 때문. 그래서 수미 테리의 이념도 주목을 받는다. 부트는 미국의 군사개입을 주장하는 ‘네오콘’에다 ‘ ...

thumbimg

[홍대스트리트북스] 앞으로 우리가 겪어야 할 세상
북에디터 박단비 2024.07.24
[북에디터 박단비] 전 세계 아이가 줄고 있다. 속도는 다르지만 분명히 진행 중이다. 사람들 가치관이 달라졌고,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졌기 때문에 이를 막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국가가 아무리 아이를 낳으라고 떠들어도 개인에게 가닿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