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칼럼

Search: 30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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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바라보되 판단하지 않는 시선으로
번역가 조민영 2023.10.25
[번역가 조민영] 클래식 밀크티 한 잔을 주문한다. 오전 10시 정각. 카페에 빈자리가 거의 없다. 아이들이 빠져나간 휑뎅그렁한 집에서 혼자 일하는 데 익숙한 나는 어색하다. 어색함을 감추려고 얼른 책을 꺼내고 노트북을 켠다. 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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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유의 ailleurs] 섭식장애 여성을 식탁에서 만나다
강미유 기자 2023.10.23
[칼럼니스트 강미유] 영화 <두 사람을 위한 식탁>은 예고편을 처음 봤을 때 극영화라고 생각했다가, 나중에 다큐멘터리임을 알고 당황했더랬다. ‘이게 연기가 아니고 다큐라고?’ 하는 그런 인상이었다. 그렇다면 이 간극은 어디서 비롯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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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신의 미래세상]‘공격자산과 수비자산’…노후를 위한 전략적 포트폴리오 구축해야 한다
편집국 2023.10.22
정년 60세, 수명 100세 시대에 퇴직 이후의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 불안과 걱정을 안겨준다. 그래서 우리는 재무적인 안정을 위해 고민하게 되는데, 이를 이해하기 위해 자산관리를 축구에 빗대어 공격자산과 수비자산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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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규 칼럼-국제정세의 진실] 미국 공화당이 국민의힘에 주는 경고
편집국 2023.10.19
정당은 이념 집단이다. 권력을 잡기 위해 투쟁하는 집단이다. 이념 정체성이 흐릿하면, 상대와 싸우지 않으면 정당이 아니다. 그저 종친회나 동문회 같은 이익 동아리일 뿐이다.미국 공화당이 그렇다. 한국에서 보수우파 정당이라는 국민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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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우리 시대 가장 큰 공포는?
북에디터 정선영 2023.10.18
[도도서가=북에디터 정선영] “옛날 어린이들은 호환 마마 전쟁 등이 가장 무서운 재앙이었으나….” 과거 비디오 테이프를 틀면 맨 처음 흘러나오던 경고문이다. 분명 호환 마마 전쟁이 공포의 대상이던 시절이 있었다. (2023년인 지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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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유의 ailleurs] 믿고 볼 수 있는 이설의 탈북민 연기
강미유 기자 2023.10.17
[칼럼니스 강미유]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박한영입니다. 성의를 다해 가이드 할 테니, 저를 믿으시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재중동포나 한국어를 배운 외국인과는 분명 다른 말투다. 그렇다. 이설이 영화 <믿을 수 있는 사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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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신의 미래세상]인생의 두 번째 여정, 중장년의 생애설계
2023.10.14
"어리석은 사람이 방황하는 것이라면 현명한 사람은 여행을 한다."는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라는 책에서 나온 말이다. 이 말처럼, 중장년의 삶은 단순한 방황이 아니라 의미 있는 여행으로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자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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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규 칼럼-국제정세의 진실] 60억 달러는 왜 카타르로 갔는가?
편집국 2023.10.12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전쟁을 하는데 애꿎게 대한민국이 세계의 초점이다. 이란 핵 제재로 한국의 은행에 묶여 있던 60억 달러 때문이다. 바이든 정부는 인질 몸값으로 그 돈을 카타르에 보내게 했다. 이란은 그것으로 팔레스타인 무장 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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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공포만화 거장이 그린 고양이
유소영 북에디터 2023.10.11
[북에디터 유소영] 괴기·공포 만화의 거장이라고 하면 단연 나는 이토 준지를 떠올린다. 그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이기도 한 <토미에>는 그가 얼마나 그로테스크한 만화를 잘 그리는지 보여준다. 모두의 시선을 강탈하는 초특급 미녀이자, 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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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신의 미래세상] 창작 도우미 인공지능, 생성형 AI의 새로운 경지
2023.10.08
디지털 시대의 선봉에서 AI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혁신 중 하나인 '생성형 AI'는 문서 작성부터 이미지 생성, 비디오 제작, 음악 작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 제작 방식을 혁신하고 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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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규 칼럼-국제정세의 진실] 우크라이나의 히틀러
편집국 2023.10.05
■ ‘전쟁 영웅’이 된 히틀러의 졸병히틀러의 부활인가? 그의 친위대원이 2023년 9월 캐나다 국회의사당에서 ‘전쟁 영웅’이 되어 기립 박수를 받았다. 그것도 두 번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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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이상하게 그립다, 너
북에디터 박단비 2023.10.04
[북에디터 박단비] 나는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자연을 가까이에 둔 삶은 한 번도 살아본 적이 없다는 말이다. 별빛보다는 도심 불빛을 바라보며 자랐고, 풀벌레 소리보다는 도심 소음을 들으며 살았다. 심지어 시골에 계신 할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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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유의 ailleurs] 드물게 원작만큼 위대한 리메이크작
강미유 기자 2023.09.30
[칼럼니스트 강미유] 위대한 소설 원작으로 영화를 만드는 게 어렵듯이, 위대한 영화의 리메이크도 부담이 크다. 아무리 유능한 감독이라도 그러할진대, 오는 10월 3일 개봉하는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 감독의 ‘당나귀 EO’는 제75회 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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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인간다움은 어디에서 오는가
번역가 조민영 2023.09.27
[번역가 조민영] 2019년 방영 드라마 〈왓쳐〉에는 범인이 피해자를 결박해놓고 이렇게 묻는 장면이 나온다. “인간다움은 어디서 올까요?” 비인간적인 선택을 하게 해놓고 소름 끼치는 목소리로 인간다움을 운운하다니… 그 잔인함에 드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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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신의 미래세상]네이버 Cue:-다양한 버티컬 정보 기반, 해외 생성형 AI와의 경쟁에서 승리 예감
편집국 2023.09.24
네이버 클로바X에 이어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Cue:가 출시되었다. 떠오르는 생각을 대화하듯 입력하고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한다. 기존의 검색이 미리 정해진 알고리즘에 따른 일관된 검색이었다면 대화형 AI 검색서비스 Cue: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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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유의 ailleurs] 벼랑 끝에 서서 바라본 아름다운 섬 ‘절해고도’
강미유 기자 2023.09.23
​ [칼럼니스트 강미유]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에 이런 구절이 있다. “첫 번째 길은 언젠가를 위해 남겨두기로 했다. 인생길이 한번 가면 어떤지 알고 있으니. 다시 보기 어려우리라 여기면서도.” 오는 27일 개봉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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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규 칼럼-국제정세의 진실] 바이든 정부를 믿을 수 없다
편집국 2023.09.21
미국의 조 바이든 정부를 믿을 수 있는가? 대한민국의 전략 동반자로 문제는 없는가? 지극한 의문이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때에 벌어진 두 가지 사안 때문이다. 첫째 김정은과 블라디미르 푸틴의 회담. 이는 바이든 대북정책의 실패를 상징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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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이토록 지독한 이기주의
북에디터 정선영 2023.09.20
[도도서가=북에디터 정선영] 잘 알려진 책 중에 읽었다고 생각하지만 읽지 않은 책이 꽤 있다. 내 경우 줄거리가 자주 회자되는 책을 읽었다고 착각하는 일이 꽤 있는 듯하다. 주로 세계 고전 문학이다. 이번에 소개할 책 <도리언 그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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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신의 미래세상]이미지 생성형 AI, 상상이 현실로
편집국 2023.09.17
생성형 AI, 다시 말해 이미지나 텍스트를 생성하는 인공지능은 최근 몇 년 동안 놀라운 발전을 이뤄냈다. 그 중에서도 이미지 생성 AI는 사용자의 문자 설명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려주는 능력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텍스트 to 이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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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유의 ailleurs] 산은 여덟 개인가? 두 개인가?
강미유 기자 2023.09.16
[칼럼니스 강미유] 네팔 신화에 세상은 여덟 개의 산과 바다가 있다. 그 중심에는 커다란 수미산이 자리한다. 불교 우주관에서 세계의 중심이라고 여겨지는 ‘수미산(須彌山, Sumeru)’ 개념이다. 종교학자 미르체아 엘리아데는 이를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