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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사진 출처=픽사베이 |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따르면 지난 17일 ‘요즘 명절 의미 많이 퇴색된 듯’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헬스장에 갔는데 사람 많아서 놀랐다”면서 “모두 내 또래들. 명절 당일인데도 할머니댁, 큰집 등 안 가고 자유로운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나 어렸을 때 명절에는 음식점 모두 문을 닫았었는데 요새는 대부분이 정상영업하고 쉬는 곳이 더 적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전처럼 가족끼리 모이고 친척 모이고 그런 식으로 안 보내는 것 같다는 게 요즘 피부로 와 닿는다”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마다 ‘명절 의미가 퇴색하는 이유’를 댓글로 남기며 공감을 표시했다.
한 누리꾼은 “노인네들만 즐겁고, 여자들은 남의 집 일하다가, 남자들은 운전하다가, 애들은 잔소리 듣다가 볼장 다 보는 전통은 그냥 도태되는 게 맞다”고 했고, 다른 누리꾼은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명절 음식 절대 안 한다. 튀김 생선 전 탕수국 나물 돈만 많이 들고 가성비도 없다”고 토로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예전처럼 못 먹는 것도 아니고, 전화가 없는 것도 아니고, 자동차로 하루면 다 다녀올 수 있고, 명절이 퇴색되는 것이 아니라 문화에 맞춰 함께 변하는 것이다”, “예전에 가족들이 오랜만에 만나서 얘기했지만 지금은 전화 문자 영상통화 가능해서 꼭 명절만 보지 않아도 된다. 각자 며느리‧사위로 그들만의 집안 행사이기에 사촌끼리 만날 일이 없다. 차례 안 지내는 집은 그냥 쉬는 날. 길게 여행가는 날”, “내 주변들 보면 70~80대 어르신들 돌아가시고 안 지내기로 하는 집도 늘어나더라”, “앞으로 20년 지나면 명절이라는 게 제사를 지내는게 아니라 놀러 다니는 날이 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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