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교통 아닌 태화강 관광 수단 목적…소규모 선박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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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가 지난 6월 태화강에서 ‘폰툰보트’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
이번 주제는 “울산시 vs 진보당…태화강 ‘뱃길 관광’ 놓고 공방”입니다.
울산시가 태화강에 배를 띄워 관광에 활용하겠다며 추진하는 ‘태화강 뱃길 활용 관광순환 코스 개발사업’을 놓고 진보당 울산시당(이하 진보당)이 ‘울산판 한강버스’라며 전면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9일 울산시와 진보당 등에 따르면 시는 태화강에 관광 목적의 소형 선박을 운항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계용역비 7,000만원, 태화강 바닥 준설비 10억원 등 총 10억7,000만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했습니다.
시는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태화강국가정원과 태화강역 주변 삼산·여천매립장으로 흩어진 행사 장소를 잇는 교통수단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27일부터 7월4일까지 레저용 배 ‘폰툰보트’를 시범 운항하기도 했습니다. 폰툰보트는 바닥에 부력이 큰 플로트를 장착하고 그 위에 갑판을 설치한 구조의 수상레저 선박입니다.
시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진보당이 ‘태화강 뱃길 활용 관광순환 코스 개발’ 사업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진보당은 지난 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태화강 뱃길 활용 관광순환 코스 개발사업’을 신규로 편성하며, 약 48억원의 초기 예산과 매년 20억원의 운영비가 소요되는 이른바 ‘울산판 한강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대중교통 개선도, 시민의 생활 편익 확대도 기대하기 어려운 전형적 이벤트성 전시행정 사업”이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는 태화강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교통이 아닌 관광 목적이라는 점에서, 또 소규모 선박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한강버스와 비교하기에 괴리가 크다고 반박했습니다.
‘태화강 뱃길 활용 관광순환 코스 개발’ 사업을 둘러싼 시와 진보당 양측의 주장을 정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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