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전교조 설문조사 편향돼…사실관계 크게 왜곡, 정책 추진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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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일 충북 진천 상신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의 성공적 안착’을 주제로 제16차 함께 차담회를 진행했으며, 같은 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합원들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학기 늘봄학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교육부‧전국교직원노동조합 홈페이지 |
이번 주제는 “교육부 vs 전교조…늘봄학교 ‘졸속 운영’ 여부 놓고 신경전 격화”입니다.
새 학기부터 본격 도입된 ‘늘봄학교’의 부실 운영 여부를 둘러싸고 교육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간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전교조는 지난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1학기 늘봄학교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 교원들은 교육부의 무리한 늘봄 도입으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답 없는 늘봄학교, 정책 폐기가 답이다”라며 “교사와 학생 모두 숨 쉴 틈도 없는 늘봄학교를 중단하고, 현장의 우려를 해소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13일 보도설명‧반박 자료를 내고 “(전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발표한 ‘1학기 늘봄학교 실태조사 결과’가 사실이 아니다”라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늘봄학교를 시행 중인 충북 진천 상신초등학교에서 열린 제16차 함께 차담회 인사말에서 "전교조가 편항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크게 왜곡했다"고 직격했습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늘봄학교 도입을 방해하는 일부 교원단체의 행위에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정책 추진을 방해하는 행위는 삼갈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3월 현재 초등학교 1학년 늘봄학교 이용 학생은 2741개 초등학교 12만8000명(대상학생의 70.2%)”이라면서 “작년에는 2024년 1학기 운영 2741개 초등학교 1학년 약 6만6000명(대상학생의 32.2%)이 돌봄교실을 이용했으나, 올해는 늘봄학교 도입으로 작년 돌봄교실의 이용자보다 약 2배가 증가한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초등 ‘늘봄학교’ 정책을 둘러싼 정부(교육부)‧교원단체(전교조) 간 찬반 입장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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