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비만 여성 ‘임신부’ 행세…화장실 새치기-버스 좌석 양보 혜택에 네티즌들 '굿 아이디어'라며 박수

이석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5 10: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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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라는 이 여성은 복부팽만감으로 인해 자신이 임신부라고 속이고 다른 여성들로부터 양보를 얻어낸다고 자랑했다./소셜미디어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한 여성이 나온 배를 이용해서 ‘사기’를 벌이고 있다. 물론 사람들을 속이는 것은 맞지만 어찌보면 애교로 보일 수 있는 사기이다.

 

최근 소셜 미디어에는 한 여성이 “배가 볼록하게 나와서 임신한 척해요. 사람들이 제 배 때문에 화장실 줄을 새치기하게 해 주기도 한다”고 자랑했다.

 

알마라는 이 여성은 배가 볼록하게 나온 탓에 사람들로부터 임신한 것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여기에 착안해 그녀는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행동했다.

 

갈색 머리의 알마는 식사를 마치고 나면 복부 팽만감으로 고생중이다. 다른 사람들 보다 배가 더 불룩하게 나온다는 것. 그래서 알마는 마치 자신이 임신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공개한 것이다.

 

그녀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몸에 딱 맞는 흰색 드레스를 입고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모습을 공개하며 자신의 스타일을 선보였다. 알마는 길을 걸으면서 배를 움켜쥐었다.

 

그녀는 카메라를 향해 입술을 삐죽 내밀고는 자신의 배를 감싸 안았다. 알마는 ‘몸이 부어서 임신한 것처럼 행동해야 할 때’라며 자신의 틱톡 영상에 이같은 제목을 달았다.

 

알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배 나온 모습’이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모르는 사람들은 그녀를 임신한 것으로 착각한다고 자랑했다. 그래서 그녀는 긴 화장실 줄이 있으면 마치 임신부처럼 행동하면 여성들이 양보해준다고 밝혔다.

 

그뿐 아니라 그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사람들이 자리를 양보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알마는 “정말 감사하다. 사람들이 정말 친절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런데 이같은 행동을 본 틱토커들은 알마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아이디어”라며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물론 알마와 같이 고통스러운 복부팽만감을 겪어 본 여성들이 대다수였다. 사람들은 복부팽만감이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댓글란에서 사람들은 “이런 기분을 느낀다는 걸 확인시켜주는 댓글이네요! 그리고 정말 멋져 보인다”거나 “피자 무제한 뷔페 점심을 먹고 난 후에 누군가 기차에서 자리를 양보해 준 적이 있다” “이 글을 보니 정말 이해받는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뭘 먹을 때마다 딱 저런 모습이다” “제 배도 항상 저렇게 생겼다. 사람들이 저보고 임신했냐고 계속 물어볼 정도이다”라고 공감의 댓글을 남겼다.

 

일부는 알마에게 흰색 드레스를 어디서 구입했는지 묻기까지 했다. 이에 알마는 온라인 쇼핑몰인 “셰인(Shein) 에서 샀다”고 답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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