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익성 악화가 배달앱 비용 부담 때문?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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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랜차이즈협회(왼쪽)와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현형제들’ 로고. /각사 홈페이지 캡처 |
이번 주제는 “한국프랜차이즈협회 vs 배달앱…배달 수수료 갈등, ‘폭발 직전’”입니다.
배달 수수료를 둘러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와 배달앱 플랫폼사 간 ‘수수료 갈등’이 날로 격화하고 있습니다. ‘폭발 직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 등 1300여 곳이 가입해 있는 한국프랜차이즈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6일 배달 플랫폼 사의 과도한 수수료를 비판하며 ‘프랜차이즈 배달앱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발족하고 이달 중으로 배달앱 3사(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원장을 맡은 나명석 협회 수석부회장은 “배달앱 3사가 올해 무료 배달 경쟁으로 인한 비용을 모두 가맹점에 전가해 배달 비중이 높은 치킨, 피자, 족발 등 관련 업계가 초토화되고 있다”면서 “업계의 현 상황을 널리 알리고 이달 중 공정위 신고를 추진하는 한편 더욱 많은 브랜드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비대위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배달앱 업계 1위이자 시장 점유율 60%가 넘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은 수수료 인하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익성 악화가 배달앱 수수료 때문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29일 온라인 뉴스룸 ‘이슈와 팩트’를 통해 이희찬 세종대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교수가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의뢰로 지난 7월 발표한 연구 결과를 근거로 “배달 플랫폼 활용 시 배달원을 직접 고용할 때보다 월평균 142만원을 절감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배달원 1명을 직접 고용하는 경우 월평균 유지 비용이 약 472만원 들어가는 반면, 플랫폼 배달대행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월평균 330만원가량이 들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앱이 식당 업주 이익의 1.5배를 가져간다”는 협회의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와 우아한형제들의 주장을 중심으로 최근 격화하고 있는 배달 수수료 논란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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