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모듈·팩·BMS 모두 탑재된 이스즈 전기 트럭도 국내 첫 전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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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6~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2차전지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선보인 파우치형 셀투팩‘이 장착된 차량 목업(Mock-up). /LG에너지솔루션 뉴스룸 캡처 |
11일 LG에너지솔루션 뉴스룸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 LG엔솔은 자체 개발한 파우치형 CTP(Cell to Pack, 셀투팩) 기술을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미드니켈(Mid-Ni) 파우치 셀, LFP ESS 셀, BMTS 기술 등과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셀, 모듈, 팩 등이 장착된 이스즈(ISUZU) 엘프(ELF) 전기 상용차도 전시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올해 12회 째를 맞는 인터배터리(InterBattery)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이 주관하는 산업 전시회. 올해는 LG엔솔을 비롯한 국내 주요 2차전지 업체, 소재·장비·부품 관련 기업 등 총 6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LG엔솔의 전시공간은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인 총 540m2 (60개 부스) 규모로 꾸며졌다. 특히 전시관 중앙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LG엔솔의 파우치형 셀투팩(CTP)이 자리잡았다. 실제와 유사한 크기로 제작된 자동차 목업(Mock-up)에 셀투팩 적용 배터리를 장착하여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셀투팩 기술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첨단 팩 디자인이다.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 팩에 직접 셀을 조립함으로써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배터리 무게와 비용을 절감한 것이 특징으로, 차세대 배터리 설계 기술로 평가된다.
특히, LG엔솔이 개발한 파우치형 셀투팩은 파우치 셀의 가벼운 무게 특성을 가져가면서도 팩 강성을 높이고 검증된 열 전이 방지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팩을 구성하는 부품을 줄이고 공정을 단순화해 제조원가를 절감,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지난 6일 ‘인터배터리 2024’ 개막식에 참석한 김동명 LG엔솔 사장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과 관련해 “시간이 걸려도 제대로 만들겠다. (전고체 배터리 샘플은) 준비하고 있는데, 미래 기술이다 보니 완성도가 높고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IT & New application존에서는 미드니켈(Mid-Ni) 조성을 적용하여 가격 경쟁력을 한층 높인 소형 파우치 셀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고전압 구동이 가능해 효율성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노트북 등 IT기기에 주로 사용된다.
Mobility존에 위치한 이스즈 엘프 mio EV 트럭도 주요 관전 포인트였다. 엘프 EV는 상용차 시장의 전통적 강자로 꼽히는 이스즈의 첫 전기 상용차다. 셀, 모듈, 팩은 물론 BMS까지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이 적용된 차량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팩 및 BMS 기술이 모두 적용된 최초의 모델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LFP 표준화 전력망 ESS 라인업의 첫번째 제품인 JF1 DC-Link 및 주택용 ESS 신제품 enblock S 등도 전시됐으며, 전고체 전지와 리튬황 전지 및 리튬메탈전지 등 차세대 전지 기술도 소개되어 보급형부터 프리미엄에 이르는 LG에너지솔루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술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LG엔솔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배터리 제조를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 (BMTS) 사업을 소개했다.
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은 기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를 더욱 고도화한 개념으로 BMS 서비스를 비롯해 배터리별 특화된 안전진단 및 상태 추정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미래형 모빌리티(SDV)에 적합한 솔루션까지 배터리 전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엔솔은 30년 넘는 업력을 통해 축적한 다양한 경험을 활용해 개발한 차별화된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BMS 사업에서도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비즈니스 영역을 무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LG엔솔 사내독립 기업 AVEL의 재생 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 사업과 KooRoo의 전기 이륜차용 BSS(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사업, 전기차 배터리 종합진단 서비스 비-라이프케어 등 신사업도 New Business존을 통해 선보였다.
LG엔솔 측은 “인터배터리 2024는 미래를 이끌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 등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압도적인 기술리더십을 접할 수 있는 기회”라며 “생생한 체험형 컨텐츠와 탁월한 전시 연출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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