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5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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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오십, 비로소 내게 맞는 온도를 찾는 시간
북에디터 한성수 2026.06.17
[북에디터 한성수] 요즘 동창을 만나면 대화 흐름이 묘하게 비슷하다. 처음엔 건강 얘기로 시작한다. 허리가 아프다, 노안이다, 이제 밤새우면 회복이 안 된다. 웃으며 나이 듦을 인정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이야기는 조금 더 현실적인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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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오늘도 ‘대박’과 ‘헐’로 감정을 때운 당신에게
북에디터 박단비 2026.06.10
[북에디터 박단비] 우리는 1500자 내외의 단어로 일상 대화를 나눈다. 심지어 몇 백 개 단어만으로도 소통이 된다. 많은 이들이 감정과 상황을 “대박” “진짜” “헐” 같은 단순한 단어로 표현할수록, 사실은 이보다도 적은 단어를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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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뭐, 그냥 그렇다고요.
북디자이너 강은영 2026.06.03
[북디자이너 강은영] 작은 도서관 서가를 서성이다 흰 표지인데 손때가 도드라진 작은 책에 눈길이 갔다. <별수 없어서 그린 일기> 헝클어진 듯한 일러스트와 글자, 면지도 없는 페이퍼백 형태. 파란색으로만 인쇄된 책. 뒷표지를 사랑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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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소설가의 하루 엿보기
북에디터 이미연 2026.05.27
[북에디터 이미연] 복싱 체육관에 다닌 지 4년이 넘었다. 이제 저녁반 회원 중에는 손꼽히는 장기 회원이다. 코치님이 동의할지 모르겠지만 출석률도 좋은 편이다.그래서인지 다른 회원에게 “어떻게 하면 그렇게 오래 다니나요?”라거나 “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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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기다림이 사라진 시대를 추억하며
번역가 조민영 2026.05.20
[번역가 조민영] 요즘 우리 시대 화두는 단연 AI(인공지능)이다. AI가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한마디로 ‘정보의 대중화’다. 과거에는 발품을 팔아야 겨우 구했던 다양한 콘텐츠를 클릭 한 번이면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누릴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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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려면
북에디터 정선영 2026.05.13
[북에디터 정선영] 나는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사람이 제일 부럽다. 특히나 많은 사람 앞에서 말을 잘하고, 많은 사람이 보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더 부럽다. 출판계에 입문하고 여러 저자를 만나면서 내가 느낀 바는 글을 잘 쓰면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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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철학
북에디터 한성수 2026.05.06
[북에디터 한성수] 이 책을 처음 만난 건 1990년대 중반이었다. 막 사회생활을 시작해 세상의 속도와 방식에 적응하지 못하던 시기였다. 제목부터가 낯설었다. 유치원이라니. 그곳에서 뭘 배웠다고, 그게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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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그 ‘누’를 자처하며
북디자이너 강은영 2026.04.29
[북디자이너 강은영] 주변이 제법 푸르러졌다. 뾰족하게 스치던 바람이 어느새 부드러워졌다. 벚나무가 떠난 자리에는 라일락 향기가 가득하고, 조금씩 장미가 얼굴을 내민다. 왠지 기분이 달뜨는 요맘때쯤 ‘궁중문화축전’이 열린다. 궁중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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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나는 흔들리기로 했다
북에디터 박단비 2026.04.22
[북에디터 박단비] 주로 서문을 꼼꼼히 읽는 편이다. 공들인 서문 몇 줄만 읽어봐도, 이 책을 덮을지 말지가 결정 나기 때문이다. 성진 스님의 신간 <버티는 시간을 위하여>는 이 테스트를 가뿐히 통과했다. “파도치는 배 위에서 두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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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AI시대, 먹고살 일이 고민이라면
북에디터 이미연 2026.04.15
[북에디터 이미연] 이제 어느 모임에서든 AI(인공지능)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나온다. 친구와 점심 약속에서도, 친척 집에 방문했을 때도, 책방지기 모임에서도 등장한다. 물론 챗GPT가 처음 등장했을 때도 그랬다. 그때만 해도 AI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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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사랑이라 착각한 범죄
번역가 조민영 2026.04.08
[번역가 조민영] 최근 미국 드라마 <미스터 메르세데스>를 보다가, 원작자가 스티븐 킹이라는 걸 알게 됐다. 곧장 원작 소설을 찾아 첫 페이지를 펼치니, 헌사에 ‘제임스 M. 케인을 기리며’라고 쓰여 있다. 그다음 페이지에는 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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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좋은 문장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든다
북에디터 정선영 2026.04.01
[북에디터 정선영] 성진 스님의 신간 <버티는 시간을 위하여> 마감을 앞두고 마음이 달떴다. 20년 동안 마감한 책이 몇 권인데 매번 이렇다. 이렇게 불안하고 흥분된 마음으로 마감하면 꼭 치명적 오자를 놓치는 등 어디서든 사고가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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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기록은 왜 자꾸 실패하는가
북에디터 한성수 2026.03.25
​[북에디터 한성수] 연말이 되면 늘 다이어리를 산다. 제대로 쓰지 않을 걸 알면서도, 나를 좀 더 잘 살게 해줄 것 같은 기대를 품고 고른다. 하지만 몇 달도 지나지 않아 다이어리는 금세 정직해진다. 뒤로 갈수록 빼곡히 채워진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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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불편함이 몰입이 되는 순간
북디자이너 강은영 2026.03.11
[북디자이너 강은영] 광고의 시대. 제법 여러 번 동일한 책 광고가 나를 따라붙었다. 주인공은 바로 <나는 그대의 책이다>. 프랑스보다 한국에서 더 사랑받는 작가. 한국을 제2의 조국이라 부를 정도로 깊은 애정을 표현하는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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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수거함의 헌 옷, 재활용될까 쓰레기일까
북에디터 이미연 2026.03.04
[북에디터 이미연] 우리 집 작은 방에 안 쓰는 의자 하나가 있다. 그 위에 안 입는 옷을 차곡차곡 개어 놨는데, 한동안 버리지 않았더니 산처럼 솟았다.옷을 잘 사지 않는 편인데도 버릴 옷은 늘 나왔다. 낡고 헤지거나 색이 바래서 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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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당신을 위해 더 좋은 것이 있습니다
번역가 조민영 2026.02.25
[번역가 조민영] 어떤 독서는 단순히 이야기를 읽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독자를 다른 책으로 안내하고, 미지의 세계로 연결해주는 징검다리가 되기도 한다. 카롤린 봉그랑의 <밑줄 긋는 남자>는 내게 그런 책이다. 소설 주인공 콩스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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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애서가이자 장서가였던 헤세의 모습
북에디터 정선영 2026.02.18
[북에디터 정선영] “애들이 만화책만 보는데 괜찮아?” “뭐든 읽는 습관이 중요해. 그리고 만화책 생각보다 글밥 많아.” “그림만 보는 거 같은데?” “그게 상상력을 더 자극할 수도 있지. 또 보다 보면 자연스레 글도 보게 되어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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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하루를 살아냈다는 말의 의미
북에디터 한성수 2026.02.11
[북에디터 한성수] 출근길 지하철에서 자리가 나는 날이 많지 않다. 그래서인지 그런 날엔 오늘은 왠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근거 없는 기대를 하게 된다.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발 디딜 틈 없는 지하철에서 하루 동안 해치워야 할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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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도와달라는 말, 왜 이렇게 어려울까?
북에디터 박단비 2026.02.04
[북에디터 박단비] 대학교를 다니면서 무보수로 비영리단체 일을 한 적이 있다. 돈을 받지는 않았지만, 분명 태어나 처음 시작한 일이다. 제대로 된 동료도 시스템도 없었다. 일을 지시하는 사람은 있지만 일을 진행할 사람은 나뿐이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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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작은 친절을 발견하는 법
북디자이너 강은영 2026.01.28
[북디자이너 강은영] 한 해의 마지막 날짜가 바뀌며 새해가 왔다.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 겸 카페에 들렀다. 타고나기를 낯선 사람에게 말 걸기 어려워하는 나는, 최근 카페에 갈 때마다 마음속 갈등을 느낀다. 인공지능 효율성과 사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