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5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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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철학
북에디터 한성수 2026.05.06
[북에디터 한성수] 이 책을 처음 만난 건 1990년대 중반이었다. 막 사회생활을 시작해 세상의 속도와 방식에 적응하지 못하던 시기였다. 제목부터가 낯설었다. 유치원이라니. 그곳에서 뭘 배웠다고, 그게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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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그 ‘누’를 자처하며
북디자이너 강은영 2026.04.29
[북디자이너 강은영] 주변이 제법 푸르러졌다. 뾰족하게 스치던 바람이 어느새 부드러워졌다. 벚나무가 떠난 자리에는 라일락 향기가 가득하고, 조금씩 장미가 얼굴을 내민다. 왠지 기분이 달뜨는 요맘때쯤 ‘궁중문화축전’이 열린다. 궁중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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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나는 흔들리기로 했다
북에디터 박단비 2026.04.22
[북에디터 박단비] 주로 서문을 꼼꼼히 읽는 편이다. 공들인 서문 몇 줄만 읽어봐도, 이 책을 덮을지 말지가 결정 나기 때문이다. 성진 스님의 신간 <버티는 시간을 위하여>는 이 테스트를 가뿐히 통과했다. “파도치는 배 위에서 두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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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AI시대, 먹고살 일이 고민이라면
북에디터 이미연 2026.04.15
[북에디터 이미연] 이제 어느 모임에서든 AI(인공지능)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나온다. 친구와 점심 약속에서도, 친척 집에 방문했을 때도, 책방지기 모임에서도 등장한다. 물론 챗GPT가 처음 등장했을 때도 그랬다. 그때만 해도 AI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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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사랑이라 착각한 범죄
번역가 조민영 2026.04.08
[번역가 조민영] 최근 미국 드라마 <미스터 메르세데스>를 보다가, 원작자가 스티븐 킹이라는 걸 알게 됐다. 곧장 원작 소설을 찾아 첫 페이지를 펼치니, 헌사에 ‘제임스 M. 케인을 기리며’라고 쓰여 있다. 그다음 페이지에는 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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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좋은 문장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든다
북에디터 정선영 2026.04.01
[북에디터 정선영] 성진 스님의 신간 <버티는 시간을 위하여> 마감을 앞두고 마음이 달떴다. 20년 동안 마감한 책이 몇 권인데 매번 이렇다. 이렇게 불안하고 흥분된 마음으로 마감하면 꼭 치명적 오자를 놓치는 등 어디서든 사고가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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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기록은 왜 자꾸 실패하는가
북에디터 한성수 2026.03.25
​[북에디터 한성수] 연말이 되면 늘 다이어리를 산다. 제대로 쓰지 않을 걸 알면서도, 나를 좀 더 잘 살게 해줄 것 같은 기대를 품고 고른다. 하지만 몇 달도 지나지 않아 다이어리는 금세 정직해진다. 뒤로 갈수록 빼곡히 채워진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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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불편함이 몰입이 되는 순간
북디자이너 강은영 2026.03.11
[북디자이너 강은영] 광고의 시대. 제법 여러 번 동일한 책 광고가 나를 따라붙었다. 주인공은 바로 <나는 그대의 책이다>. 프랑스보다 한국에서 더 사랑받는 작가. 한국을 제2의 조국이라 부를 정도로 깊은 애정을 표현하는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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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수거함의 헌 옷, 재활용될까 쓰레기일까
북에디터 이미연 2026.03.04
[북에디터 이미연] 우리 집 작은 방에 안 쓰는 의자 하나가 있다. 그 위에 안 입는 옷을 차곡차곡 개어 놨는데, 한동안 버리지 않았더니 산처럼 솟았다.옷을 잘 사지 않는 편인데도 버릴 옷은 늘 나왔다. 낡고 헤지거나 색이 바래서 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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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당신을 위해 더 좋은 것이 있습니다
번역가 조민영 2026.02.25
[번역가 조민영] 어떤 독서는 단순히 이야기를 읽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독자를 다른 책으로 안내하고, 미지의 세계로 연결해주는 징검다리가 되기도 한다. 카롤린 봉그랑의 <밑줄 긋는 남자>는 내게 그런 책이다. 소설 주인공 콩스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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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애서가이자 장서가였던 헤세의 모습
북에디터 정선영 2026.02.18
[북에디터 정선영] “애들이 만화책만 보는데 괜찮아?” “뭐든 읽는 습관이 중요해. 그리고 만화책 생각보다 글밥 많아.” “그림만 보는 거 같은데?” “그게 상상력을 더 자극할 수도 있지. 또 보다 보면 자연스레 글도 보게 되어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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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하루를 살아냈다는 말의 의미
북에디터 한성수 2026.02.11
[북에디터 한성수] 출근길 지하철에서 자리가 나는 날이 많지 않다. 그래서인지 그런 날엔 오늘은 왠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근거 없는 기대를 하게 된다.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발 디딜 틈 없는 지하철에서 하루 동안 해치워야 할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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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도와달라는 말, 왜 이렇게 어려울까?
북에디터 박단비 2026.02.04
[북에디터 박단비] 대학교를 다니면서 무보수로 비영리단체 일을 한 적이 있다. 돈을 받지는 않았지만, 분명 태어나 처음 시작한 일이다. 제대로 된 동료도 시스템도 없었다. 일을 지시하는 사람은 있지만 일을 진행할 사람은 나뿐이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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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작은 친절을 발견하는 법
북디자이너 강은영 2026.01.28
[북디자이너 강은영] 한 해의 마지막 날짜가 바뀌며 새해가 왔다.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 겸 카페에 들렀다. 타고나기를 낯선 사람에게 말 걸기 어려워하는 나는, 최근 카페에 갈 때마다 마음속 갈등을 느낀다. 인공지능 효율성과 사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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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우리는 우리의 정원을 가꿔야 한다
번역가 조민영 2026.01.21
[번역가 조민영] 지난주 칼럼 책 <스님의 청소법>을 읽고 그간 미뤄뒀던 책장 정리를 했다. 먼저 서가에 쌓인 먼지를 털고 정리할 책을 하나씩 꺼내놓았다. 고르고 보니 올해 중학생이 되는 막내를 끝으로, 이제 읽어줄 사람 없는 어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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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청소로 마음까지 산뜻하게
북에디터 정선영 2026.01.14
[북에디터 정선영] 2026년이 된 지도 벌써 보름이 지났다.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것에 큰 감흥이 없어진 지는 오래이건만 1인 출판사를 시작한 뒤로는 연말부터 ‘내년엔 또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시름이 깊어졌다. 작년 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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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서울공화국'은 별로니까
북에디터 박단비 2026.01.07
[북에디터 박단비] 여행을 참 좋아했다. 결혼 전에도, 결혼 후에도 열심히 여행을 다녔다. 내 삶의 굵직굵직한 일은 모두 여행으로 시작되어 여행으로 끝나는 일이었다. 여행지는 주로 해외였다. 어릴 적 가족들과 함께 전국 일주를 몇 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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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영원히 살 것 같은 착각 속에서
북디자이너 강은영 2025.12.31
[북디자이너 강은영] 어느 날 친구의 메시지가 날아왔다. MBTI T유형(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 중 사고형)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라는 내용이었다. 제목은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 책 제목을 보자마자 친구 말이 어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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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글쓰기 슬럼프에 빠졌다면
북에디터 이미연 2025.12.24
[북에디터 이미연] 이번 홍스북 칼럼을 쓰느라 책을 세 번이나 바꿨다. 처음에는 책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였다. 그다음 두 번은 앞부분을 쓰다가 그만두었다. 마감일은 점점 다가오고 어떻게든 써야 했다. 치트 키를 써야겠다. <항상 앞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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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극한에서 피어나는 가장 순수한 연대
번역가 조민영 2025.12.16
[번역가 조민영] 온라인 서점 홈페이지에 접속하니, 메인 화면에 ‘책아 미안해’라는 창이 뜬다. 좋은 책인데 판매량이 적어 널리 알리지 못한 책에, 그 책을 만든 편집자가 미안한 마음을 손편지로 전한다. 정성껏 쓴 손편지를 한장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