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 |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로 제79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역대 두 번째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로라 포이트라스 감독의 말이다. 베니스영화제 첫 다큐멘터리 수상은 제70회 때로 지안프란코 로시 감독의 <성스러운 도로>였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은 사진작가 낸 골딘이 2017년 말부터 오피오이드 약물 중독으로 이익을 취한 제약회사 퍼듀와 그 실질적 오너인 새클러 가를 상대로 한 투쟁을 담았다.
골딘 그 자신도 중독돼 고통받았던 오피오이드는 강력한 진통·진정 효과 덕분에 의학적 치료법과 기분전환용으로 인기를 얻었다. 반면에 아편유사제인 까닭에 1990년대 이후 오용·남용되며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 미국에서만 50만 명이 넘는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 |
로라 포이트라스 감독/ 영화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 |
포이트라스 감독은 P.A.I.N.을 영화의 중심에 놓되, 이 기회에 세계적인 사진작가인 낸 골딘의 삶과 작품이 이번 활동과 어떤 관계성을 가지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골딘이 몸담았던 공동체는 대개 사회적으로 부정적 낙인이 찍혔는데, 이를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투쟁의 대상은 만만치 않았다. 대부호 새클러가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등에 거액을 기부하며 호감을 사고 있었다. P.A.I.N. 그들의 기부금을 받은 세계 각지의 박물관과 미술관을 찾아가 그 이름을 내릴 것을 독려하며 시위를 벌였다.
포이트라스 감독은 “오래전부터 골딘 작품을 알고 있었다. 70년대 드랙퀸 모습을 찍은 사진도 봤었다”며 “그런데 골딘과 얘기하다 보니 그 사람들의 중요성을 다른 시각으로 이해하게 됐고 그 이면에 담긴 메시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 |
영화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 |
|삶은 다른 곳에 있다. 때때로 예술영화, 독립영화, 다큐영화 등 다양성 영화를 만나러 극장에 간다.
![]() |
영화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 |
![]() |
영화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 |
[저작권자ⓒ 뉴스밸런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