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유의 ailleurs] 한여름, 시원한 영화관에서 감상하는 엔니오 모리코네 OST 콘서트

강미유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3 09: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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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니오: 더 마에스트로 |156분 |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 |배급: 영화사 진진·씨네필운

  영화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
[칼럼니스트 강미유] “어떻게 첫 음만 듣고도 엔니오란 걸 알 수 있을까요? 그는 음악에 자기를 넣었기 때문이죠.”

 

영화음악 작곡가 한스 짐머는 다큐멘터리 영화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에서 엔니오 모리코네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 영화 <시네마 천국>를 떠올려보자. 정겹고 기분을 들뜨게 OST가 먼저 떠오르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다보면 뒤이어 영화관 영사기사 알프레도와 꼬마 토토의 웃는 얼굴이 있다.

 

추억 속의 명화 <시네마 천국>과 더불어 <말레나>, <피아니스트의 전설>, <베스트 오퍼> 등을 함께 작업한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모리코네 다큐의 연출을 맡았다.

 

 영화 '시네마 천국'

 

영화는 모리코네가 지난 2020년 7월 세상을 떠나기 전 이뤄진 인터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롤랑 조페,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클린트 이스트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왕가위 등 영화감독도 모리코네와 함께 작업한 추억을 회상한다.

 

모리코네의 대표작 △<미션>의 ‘가브리엘의 오보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데버라의 테마’ △<석양의 무법자> 테마곡 등 명곡 OST를 차례대로 감상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 음향설비는 물론이거니와 에어컨과 공조시설이 잘 갖춰진 영화관을 찾아 피서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영화다.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은 “모리코네에게 그의 삶과 음악에 관한 다큐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더니 ‘주세페가 감독이어야만 하겠다’고 해서 연출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
  영화 '미션'


|삶은 다른 곳에 있다. 때때로 예술영화, 독립영화, 다큐영화 등 다양성 영화를 만나러 극장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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