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뇌사’ 판정받은 10대 인도 소년…장례식장서 ‘기침’하며 깨어나 ‘충격’

김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6 10: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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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화면 캡처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교통사고로 뇌사 편장을 받은 인도의 한 10대 소년이 장례식장에서 기침을 하며 깨어나 가족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 트림바케슈와르 탈루카 출신의 바우 라치케(19)는 최근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의료진은 응급 처치에 들어갔으나 “라치케가 ‘뇌사; 상태이며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가족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상심한 가족은 슬픔을 억누르고 그의 장례식을 눈비해 장례를 치르려 했다.

장례식이 시작될 무렵, 라크케가 갑자기 움찔거리며 움직이더니 몇 차례 기침을 했다.

그의 극적인 ’부활;에 가족들과 장례식 참석자들은 크게 놀랐고 즉시 라크케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현재 그는 중태로 인공호흡기에 의존한 채 병원에 입원 중이다.

라치케 가족들은 “병원 측이 뇌사 상태로 선언하고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고 비난했다.

병원 측은 이에 대해 라크케의 가족들이 ‘뇌사’ 라는 의학 용어를 오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명했다.

병원 대변인은 "환자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가족들에게 알렸으나 사망 선고를 하지는 않았다"고 답변했다.

대변인은 “뇌 기능의 돌이킬 수 없는 상실을 의미하지만 반드시 임상적 사망과 동일하지는 않은 ‘뇌사’라는 용어를 인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자는 위독한 상태였고 우리는 그의 상태를 가족에게 알렸다. 사망 선언은 없었다. 이 문제에 대한 공식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크케의 한 친척은 “우리는 그를 잃었다고 생각했지만 이것은 기적처럼 느껴진다”며 “빨리 그가 쾌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장례식을 준비했다면 그가 며칠 동안 사망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믿을 수 없는 일이다”, “그는 아직 죽을 운명이 아니었던 게 분명하다. 이 세상에서 그의 사명은 끝나지 않았다”, “진짜 궁금한 것은 가족들이 장례식 비용을 지불해야 하느나는 것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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