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공항’ 놓고 충돌…경기도 “2035년 개항 시 855만명 수요” vs 건설 후보지 ‘반발’

김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1 17: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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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건설 후보지 3곳 선정… “첨단산업 항공화물 증가 등 경쟁력 충분”
화성·평택 “결사반대”, 이천 “유보”…도와 지자체‧주민 간 갈등 심화할 듯
  ▲경기국제공항 배후지 개발계획 구상도. /경기도 제공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뉴스밸런스는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거나 화제가 되는 이슈 및 정책을 대상으로 찬성론과 반대론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논쟁터입니다. 양측 주장과 의견을 최대한 공정하고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의 정확한 판단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경기국제공항 놓고 충돌…경기도 “2035년 개항 시 855만명 수요” vs 건설 후보지 ‘반발’”입니다.

경기도가 최근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로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 3곳을 압축해 발표하면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해 후보지 선정 작업을 공론화하고 연구용역을 거쳤지만, 일부 지역에선 벌써부터 반발 여론이 들끓는 형국입니다.

11일 경기도와 도내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매체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 8일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 추진 결과를 발표하면서 건설 후보지로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는 도내 총인구가 오는 2040년 1479만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며 인천·김포국제공항 이용객의 약 34%가 도민임에도 도내 공항이 없어 공항까지 가는 데 평균 1시간22분이 소요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경기국제공항 건설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도는 항공 수요 분석 결과 오는 2035년 경기국제공항 개항을 기준으로 여객 722만~855만명, 화물 24만80015t의 수요를 예상했습니다. 또 개항 30년 후인 2065년에는 여객 1755만명, 화물 35만t 이상의 충분한 수요를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후보지인 화성·평택·이천시 등은 시민들의 반발과 함께 반대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돼 도와 해당 지자체, 시민들 간의 대립이 심화될 전망입니다. 화성시는 반대 입장을 명확히 내비치고 있고 평택시와 이천시도 반대 또는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출발부터 난항에 직면하게 된 것입니다.

경기도의 ‘경기국제공항’ 건설 추진 계획과, 건설 후보지로 선정된 지자체 및 지역 주민의 입장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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