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유명 인플루언서가 마약 두목이라니...체포시 최대 25년형

이석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4 09: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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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 35만명...평상시에도 대마 합법화 주장하며 흡연 영상 올려

멜리사 사이드는 평상시에도 대마 합법화를 주장하며 흡연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멜리사 소셜미디어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23살의 매력적인 브라질 인플루언서가 대규모 마약 밀매 조직의 두목 혐의를 받고 도주중이다. 약 35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멜리사 사이드가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이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34만9000명인 여성 멜리사 사이드(사진)는 대마 유통 및 자금 세탁에 연루된 범죄 조직의 우두머리라는 혐의를 받고 있다.

 

멜리사와 그녀의 갱단과 관련된 5개 부동산을 급습하는 동안 경찰은 공범으로 의심되는 3명을 체포했다. 하지만 멜리사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브라질 경찰은 현재 진행 중인 에르바 아페티바 작전의 일환으로 전자 기기와 현금을 압수하고 여러 가지 의심스러운 금융 거래의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브라질의 브라질리아 북동쪽 바이아주 전역에서 대마초를 보관, 판매, 유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바이아주와 상파울루주의 공급업체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밀매 방지 및 억제를 담당하는 국무부(DENARC)의 에르난데스 주니어 국장은 “이 작전의 목적은 마약 밀매를 퇴치하는 것이며, 주요 타깃은 범죄를 조장하는 디지털 인플루언서들이다”며 “그녀는 범죄와 마약 사용을 조장하는 것 외에도 바이아주에서 마약을 판매하고 유통하고 있으며, 상파울루 출신의 일부 사람들이 그녀의 공급자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출신으로 대마 합법화를 위한 활동으로 유명한 멜리사는 현재 도피중이다. 그녀는 2023년 10월, 40세의 나이로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할 때까지 콘텐츠 제작자 타시오 바셀라르와 결혼 생활을 유지했다.

 

당시 멜리사는 소셜 미디어에 “영원히 내 마음속에, 내 사랑. 그 무엇보다 당신을 사랑해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녀는 타시오가 이미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한 2022년부터 콘텐츠 제작을 시작했다. 그녀는 또한 여행과 출퇴근 중에 경찰의 조치를 피하는 방법에 대해 팔로워들에게 조언했다고 한다.

 

멜리사의 소셜미디어를 보면 주로 대마초를 피우는 영상이 많다. 합법화를 주장하기위해서 일부러 만든 컨텐츠로 보인다. 멜리사는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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