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애와 사귀고 있다’비난…120cm-180cm 7년 커플의 마음고생

이석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9 10: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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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가 무려 60cm이상 차이나는 커플. 사람들은 여자의 키를 보고 남자가 어린애와 사귀고 있다고 비난한다./소셜미디어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올해 28살인 오스틴의 여자친구는 25살의 티파니이다. 어릴적부터 알고 지내다 커플이 된 사이인데 사람들은 두 사람의 관계를 오해 한다. 특히 오스틴이 티파니의 외모만 보고 어린 애와 사귀고 있다고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한다.

 

알고 보니 이 커플은 좀 특이하다. 티파니가 난쟁이였는데 키만 보고 어린애와 사귄다고 비난을 퍼붓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이 커플은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자신들의 생활을 알리고 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잔인한 트롤의 댓글을 올린다.

 

미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티파니는 난쟁이증을 앓고 있고 키가 4피트인 반면, 오스틴은 키가 6피트가 넘기 때문에 60cm이상의 차이가 난다.

 

두 사람은 7년째 사귀고 있으며, 학교에서 데이트를 시작했다. 지금은 함께 살고 있다.

 

그녀는 싱크대와 주방에 접근하려면 의자를 사용해야 한다. 오스틴은 영상에서 파트너의 의자가 집안 곳곳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어서 자주 넘어진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런 어려움에 대해 함께 웃으며, 그들의 결합을 둘러싼 낙인을 깨려고 노력하고 있다.

 

티파니는 틱톡 영상에서 자신의 생활에 대한 야릇한 이야기를 공유하며, 깡마른 남자친구가 가끔 “침대에서 자신을 껴안는다”고 말하기도 한다.

 

11년전부터 알고 지낸 후 커플이 된 두 사람은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로부터 자신들을 변호해야 한다. 오스틴은 “아이와 사귀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야 했고 일부는 티파니가 아이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제기한다.

 

티파니는 “제가 작다고 해서 제 몸 속 모든 게 다 작은 건 아니에요. 우리는 해부학적으로 똑같다”라며 “심각한 경우에는 물론, 사람들이 죽기도 한다. 하지만 적절한 의료 처치와 준비가 있다면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사람은 키 차이로 인해 걷는 속도가 현저히 차이가 난다. 키스를 하기위해서는 오스틴이 허리를 굽혀야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점이 많다.

 

독특한 커플의 영상을 본 많은 사람들은 이 커플이 낙인에 맞서 싸우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 “미워하는 사람들을 무시해야 한다”거나 “너희 둘 정말 사랑스럽다” “다른 사람 말 듣지 마, 너희 사랑은 아름다워”라며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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