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예산 낭비의 보여주기식 행사’?…시민의 정성‧노력 외면한 주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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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울산공업축제’’ 개막식이 지난 16일 태화강 둔치에서 펼쳐지고 있다. /울산시 홈페이지 |
이번 주제는 “울산시 vs 민주당, ‘울산공업축제’ 놓고 날선 공방”입니다.
울산시가 최근 개최한 ‘2025 울산공업축제’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과 울산시가 상반된 평가를 하며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울산공업축제는 대한민국 최초 특정공업지구 지정 및 공업탑 건립을 기념하기 위해 1967년부터 1988년까지 매년 열린 과거 울산의 대표 축제입니다. 민선 8기 김두겸 울산시장은 취임 때부터 공업축제 개최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그 결과 35년 만에 부활한 축제가 2023년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23일 울산시와 민주당 울산시당 등에 따르면 울산시는 지난 16∼19일 나흘간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와 야외공연장, 강동 몽돌해변, 강동중앙공원, 울산박물관, 종하이노베이션센터 등 울산 전역에서 ‘2025 울산공업축제’를 개최했습니다.
올해 축제에서는 22개 연계 행사와 182개 전시·체험·참여 부스가 운영됐고 궂은 날씨에도 7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폐막했습니다.
시는 올해 축제에서 울산의 과거(공업), 현재(산업), 미래(인공지능·AI)를 조명하고, ‘AI 수도 울산, 산업 수도 울산’이라는 도시 정체성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축제는 화려한 불꽃놀이로 막을 내렸지만 ‘예산 낭비와 ’관제 행사‘ 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민주당 울산시당 오상택 지방선거전략단장은 지난 2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주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울산공업축제의 예산 규모가 단일 축제로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실속 없이 보여주기식 행사에 그쳤다”고 혹평했습니다.
오 단장은 이날 “울산공업축제의 올해 예산은 연계 행사까지 포함하면 70억 원가량이 소요됐지만, 시대착오적인 도심 퍼레이드, 대형 공연, 값비싼 경품 등으로 울산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고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다는 취지는 무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퍼레이드 인원 동원을 위해 공무원이 부담을 느끼고, 일부 동장이 자생단체에 협조를 구했다는 말까지 나온다”며 관제 행정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폐막식 불꽃놀이 장소를 동구에서 북구로 옮겼다는 지적도 덧붙였습니다.
임현철 울산시 대변인은 22일 성명을 내고 “최근 일부 정당에서 울산공업축제를 폄훼하고 축제에 참여한 울산 시민의 자긍심을 훼손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울산공업축제는 울산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시민 모두의 축제다. 정치적 이해관계와 편향된 시각에 갇혀 축제의 의미를 왜곡하고 폄훼하는 것은 지역사회의 소통과 발전을 가로막는 일이다”고 반박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시민과 기업, 노사의 자발적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축제에 대한 ‘예산 낭비의 보여주기식 행사’라는 지적은 시민의 정성과 노력을 철저히 외면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울산시당 측의 지적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울산공업축제를 둘러싼 민주당 울산시당과 울산시 양측의 공방을 정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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