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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퇴직자는, “나는 55세경에 몇 차례 조기 퇴직의 기회가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 결정을 후회하고 있다. 나는 곧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지만, 마음은 아직 젊다. 난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은 나를 불편하게 여긴다.”라고 말했다. 현재 60세 퇴직자들 상당수가 생계형으로 70대 중반까지 일하기를 희망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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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00년대 들어 저출산 현상이 가속화되었고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합계출산율은 0.78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현재의 추세에 따르면, 10년 내에 생산 연령층은 350만명 감소할 것이며, 2070년에는 전체 생산연령 인구가 1,730만 명으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이는 적은 수의 젊은 세대가 더 많은 노년층을 부양해야 함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노인들의 자녀 의존도는 1980년대 72%였으나, 2019년에는 20.2%수준으로 크게 떨어지고 있다. 표에서 보듯이, 노후 수입원 비중에서 외국노인의 연금 의존도는 60~90%로서 우리나라의 17.4%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반면 2019년 기준 외국노인의 자녀 의존도는 1% 내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퇴직 이후 노후설계는 필수적이 된다. 퇴직자들은 주로 연금을 노후 생활비로 준비하고 있지만, 2021년 통계청 기준으로 국민연금의 가입률은 59%에 불과하며 그 중 절반은 월 60만원 정도의 연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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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AI와 같은 기술의 발전은 중년층의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퇴직 이후에도 이전과 같은 생활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평생학습과 창조적 변화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준비해야 한다. 이에 대한 세부적인 방법론 4가지를 말하자면,
첫째, 불필요한 시간의 폐기를 통해 주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24시간 주어진 시간은 동일하지만 활용도는 천차만별이다.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과 생각을 구조화하고, 핵심목표와 일치하는 활동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둘째, 목표와 일치하는 활동에 흥미와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나 취미를 발견하고, 성취할 수 있는 목표를 분명하게 설정해야 한다.
셋째,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개발하는 평생학습이 중요하다. 학습 의지와 능력, 그리고 창조적 사고 능력, 외부와 소통하는 능력을 통해 인간은 계속 성장한다.
넷째, 창조적 파괴와 재구성이다. 이전의 생각과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문밖을 나서면, AI가 너무 싫다는 중장년들을 간간이 만나곤 한다.
이 4가지를 참고한다면 좀 더 나은 노후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동신 디지털융합교육원 지도교수 &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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