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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일부 관공서는 불이 나기도 했다./소셜미디어 |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이란 정부의 실책을 지적하고 있는 시위대가 수도 테헤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란 정부는 시위 확산 방지를 위해 인터넷을 차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에게 시위대를 무력 진압할 경우 ‘강력한 공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영국 더 선등 서방 언론들은 지난 해 말부터 벌어진 시위대를 무력진압한 이란 보안대들의 발포로 인해 최소 45명이 살해되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폭압적인 정권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 도중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이란을 매우 강력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정부를 비판하는 격렬한 시위가 수도 테헤란 등 전국 각지에서서 벌어졌다. 테헤란에서는 정부 청사가 불타는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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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일부 관공서는 불이 나기도 했다./소셜미디어 |
정권의 잔혹한 진압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시위대는 축출된 군주제를 외쳤고 정부는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다.
트럼프는 보수 라디오 진행자 휴 휴잇에게 “그들이 폭동 중에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하면 우리는 그들을 아주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트럼프는 “우리는 상황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만약 그들이 그런 짓을 한다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재차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국민들은 자유에 대해 매우 강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위대는 이란 정부와의 갈등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적으로 호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시위지지 의사를 밝힌 트럼프에게 “고맙다”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는 사진이 보도되기도 했다.
지난 7일 시위 영상에는 한 시위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거리 이름을 바꾸는 모습이 담겼고, 다른 영상에는 “우리를 죽이지 말아 주세요” 라고 적힌 손글씨 호소문이 보였다.
이번 시위는 이란의 리알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폭락한 지난 해 12월 28일, 상인들이 테헤란의 유명한 시장을 폐쇄하면서 시작되었다.
그 이후로 시위 사태는 전국적으로 확산되었고 수도를 포함한 여러 곳에서 점점 더 큰 규모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시위대는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겨냥해 “팔라비가 돌아올 것이다” “세예드 알리는 실각할 것이다” 등 반정부 구호를 외치고 있다.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축출된 샤의 아들이자 주요 망명 야당 인사인 레자 팔라비는 목요일에 더 큰 규모의 시위를 촉구했다. 확인된 영상에는 시위대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 국가의 공식 상징이었던 사자와 태양 깃발을 들어 올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번 시위는 수년간의 제재, 심화되는 경제 위기, 그리고 지난 6월 이스라엘과의 전쟁 여파로 이미 휘청거리고 있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동요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폭력적인 진압 관련 발언은 인권 단체들이 이란 보안군이 시위대에 발포했다고 비난한 직후에 나왔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인 이란 인권단체는 지난 8일 소요 사태가 시작된 이후 최소 45명의 시위대가 사망했으며 그중 8명이 미성년자라고 밝혔다. 지난 7일 시위에서만 지금까지 가장 많은 13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IHR의 마흐무드 아미리-모가담 국장은 “증거에 따르면 탄압의 범위가 날이 갈수록 더욱 폭력적이고 광범위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부상자만 수백명에 이르고 2000명 이상이 체포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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