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점 점포 직원 고용 보장, 전환 배치…고용안정지원금도 지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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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본사 전경. /뉴스밸런스 송재우 기자 |
홈플러스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순차적 폐점 결정은 홈플러스에 생계가 달린 10만명의 직간접 근로자와 입점주 분들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임대 점포 대부분이 대형마트 최고 활황기였던 2010~2015년 사이에 계약이 체결돼 당시의 높은 매출을 기준으로 임대료가 책정돼 있다”며 “이와 같이 높은 임대료를 합리적 수준으로 조정하지 않고는 회생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기업 회생 절차에 돌입한 이후 68개 임대 점포에 대한 임대료 조정 협상을 진행해왔다. 50여 개 점포는 임대주 합의를 통해 일부 조정했으나 협상에 진전이 없는 15개 점포는 순차적 폐점을 선언했다.
이번에 폐점이 결정된 점포는 ▲서울 시흥점 ▲서울 가양점 ▲일산점 ▲인천 계산점 ▲안산고잔점 ▲수원 원천점 ▲화성 동탄점 ▲천안 신방점 ▲대전 문화점 ▲전주 완산점 ▲대구 동촌점 ▲부산 장림점 ▲부산 감만점 ▲울산 북구점 ▲울산 남구점 등이다.
홈플러스는 “임대료를 조정하지 못할 경우 15개 점포 연간 영업 손실만 약 800억원에 달해 회생에 큰 부담이 된다”고 토로했다.
홈플러스가 긴급 생존경영에 들어가게 된 것은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인가 전 M&A를 통한 회생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폐점 점포 직원과 점주에 대한 보상을 제안하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폐점 준비 점포 직원들의 고용을 100% 보장하고 인근 점포로 전환배치 하는 것은 물론, 소정의 고용안정지원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15개 점포의 정확한 폐점 일정 등이 결정되는 대로 입점주들에게 향후 진행 계획 및 보상 방안 등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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