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원짜리 케이크도 나왔다!…호텔업계도 크리스마스 ‘케이크 전쟁’

김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1 17: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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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 양극화입니다. 연말 최대 이벤트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판매가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프리미엄을 앞세운 호텔업계와 가성비를 내세운 편의점업계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대전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서울신라호텔이 30만원에 선보인 크리스마스 케이크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 /신라호텔 제공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주요 특급호텔을 비롯한 호텔업계는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크리스마스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는 가운데 30만원짜리 호텔 케이크까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호텔업계에서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특징은 ‘고가’라는 점. 비싼 가격에도 여전히 호텔 케이크는 ‘작은 사치’ 트렌드를 타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은 겨울 트러플과 프랑스 디저트 와인 샤또 디켐을 사용한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 케이크를 30만원에 시즌 한정으로 판매한다. 지난해 신라호텔에서 가장 비싸게 내놓은 케이크 ‘얼루얼링 윈터’(25만원)보다 5만원 비싼 셈이다.

서울신라호텔은 이 두 종류의 케이크 외에 화이트홀리데이(15만원), 멜팅 딜라이츠(13만원) 케이크도 시즌 한정으로 판매한다.

호텔롯데는 시그니엘 서울과 부산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였다.

시그니엘 서울은 블루베리 필링을 넣은 치즈케이크 등을 이용한 트리 모양의 케이크 ‘크리스마스 오나먼트 박스’ 케이크를 21만 원에 판매 중이다. 시그니엘 부산에서도 시그니처 케이크 ‘크리스마스 트리’를 10만5000원에 발매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제이 산타 케이크, 코지 크리스마스, 매지컬 포레스트, 브라이트 화이트 트리 등 4종류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인다.

이 중 가장 비싼 브라이트 화이트 트리는 280개의 슈거 크래프트 나뭇잎 장식이 특징으로, 28만원에 30개만 제작됐다.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 코엑스)는 겨울 동화 속 행복한 크리스마스 타운을 케이크 위에 펼친 페스티브 케이크 17종을 선보인다

지난해 출시 이틀 만에 준비 수량이 모두 매진됐던 아트 케이크 '메리고라운드'는 올해 더 화려하게 업그레이드했다. 50개 한정으로 판매하며 케이크마다 고유 넘버링이 새겨져 있다는 점이 특징. 가격은 25만원.

파라다이스시티는 신선한 딸기를 듬뿍 올려 트리를 형상화한 시그니처 케이크 ‘딸기 트리’를 비롯해 털 장갑과 뜨개질 무늬를 표현한 ‘스위트 오팔리스’, 화이트 초콜릿 가나슈와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빈에 곰돌이를 얹은 ‘마다가스카르 바닐라 케이크’ 등 4종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였다. 딸기 트리의 경우 작년 9만3천원에서 올해 11만원으로 가격이 18.3% 올랐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베이커리 ‘컨펙션즈 바이 포시즌스’에서는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9만8천원의 레드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17만8천원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출시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말까지 한정 판매 중이다.

서울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베이커리 브랜드 몽상클레르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노엘 애니버서 쇼콜라 ▲노엘 세라비 ▲노엘 후레즈 ▲코로루 등 ‘크리스마스 스페셜 케이크’ 4종을 16일부터 25일까지 선보인다. 가격은 7만~8만원대.

호텔업계 측은 원가 상승으로 인해 케이크 가격 인상도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케이크 재료인 밀가루, 유제품 등 가격이 오른 데다 인건비도 함께 상승해 같은 제품이라도 전년도에 비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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