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역대급 이자수익, 국민에겐 역대급 부담”

진유선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0 16: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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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3분기 이자수익 44조로 역대 최대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금융위원회

[뉴스밸런스 = 진유선 기자] “금융권의 역대급 이자수익 증대는 국민 입장에서는 역대급 부담 증대를 의미한다. 막대한 은행이익이 혁신 노력이 아닌 금리상승 등 외부적 환경 변화에 따른 결과라는 따가운 시선도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부담 경감을 위한 방안을 도출하고자 마련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은 올해 3분기 이자이익 44조2000억원을 거뒀는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김주현 위원장은 “금융업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국회에서도 속칭 ‘횡재세’ 관련 법안이 발의되고 있다”며 “이는 결국 업계가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달려 있는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고금리를 부담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절박한 상황을 고려해 금융사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최대한의 범위’ 내에서 ‘금리부담 일정수준을 직접적으로 낮춰줄 체감 가능한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지주사와 은행연합회는 은행 자회사와 추가 논의를 거쳐 세부적인 지원규모 등 최종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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