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쉬인, ‘어린아이 섹스돌’판매 광고에 프랑스 발칵

이석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6 1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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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쉬인에 올라온 어린아이 모형의 섹스돌./쉬인 홈피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국내에도 진출해 있는 글로벌 온라인 패션 쇼핑몰 쉬인(shein)이 첫 오프라인 매장을 프랑스 파리에 오픈했다. 그런데 오픈을 며칠 앞두고 온라인 매장에서 어린이처럼 보이는 섹스돌을 판매한다고 밝혀 프랑스가 발칵 뒤집어 졌다.

 

이번주들어 유럽 언론들은 일제히 패스트 패션 거대 기업인 쉬인이 웹사이트에서 ‘아이처럼 생긴 섹스 인형’을 판매하는 광고를 올렸다고 전했다. 

 

약 190유로, 한화 약 32만 가격이 붙은 이 인형들은 온라인에 올라왔는데 이를 본 관계자들을 “소름이 돋았다”고 밝혔다.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쉬인에 올라온 어린아이 모형의 섹스돌./쉬인 홈피

 

키가 약 3피트, 90cm인 이 인형들은 땋은 머리와 크게 뜬 눈의 표정으로 테디베어를 움켜쥐고 있는 어린 소녀의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에로틱한 몸매와 사실적인 생식기를 갖춘 섹스 인형’이라고 광고하고 있다.

 

프랑스의 소비자 감시 기관인 경쟁 정책, 소비자 문제 및 사기 통제 총국(DGCCRF)은 온라인 목록으로 인해 “콘텐츠가 아동 포르노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감시기관은 목록을 발견한 후 이 문제를 검찰에 회부했다고 확인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중국에서 설립된 쉬인은 회사가 이 문제를 알게 되자마자 인형 광고를 즉시 내렸다고 밝혔다.

 

쉬인 대변인은 “이러한 심각한 단점을 알게 된 후 문제의 제품은 즉시 플랫폼에서 삭제했다. 독립적인 업체가 업로드 한 것이다”며 “내부 정책이나 해당 법률을 위반하는 콘텐츠나 제품에 대해서는 절대 용납하지 않는 정책을 갖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는 “플랫폼의 모든 콘텐츠가 프랑스 법률을 준수함을 입증하는 데 필요한 기간 동안 쉬인의 프랑스 내 운영을 중단한다” 발표했다. 즉각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세르주 파팽 무역부 장관은 “이 회사는 규칙을 무시하는 모델을 가지고 있다. 저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쉬인의 화려한 파리 오프라인 매장 오픈 행사는 현지시간 5일 오후 1시에 진행됐다.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 랜드마크 중 하나인 BHV 마레 백화점에서 열렸다.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기도 했다.

 

시위대는 “쉬인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패스트 패션, 저렴한 가격을 치르는 건 우리다!”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파리 시장 후보 에마뉘엘 그레고아르도 집회에 참가한 후 “오프라인 개장은 스캔들이다. 즉시 취소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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