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화면 캐처 |
13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한 인력 파견 회사의 급여 관리 담당자 양 모씨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유령 직원'을 만들어 급여 및 퇴직금을 지급한 것으로 꾸몄다.
지난 2014년부터 8년 동안 그가 만든 가짜 직원은 22명이고 빼돌린 돈은 무려 1600만 위안(약 32억 원)에 달했다.
양 씨는 직원 배치에 대한 전적인 권한이 자신에게 있으며, 인력 파견 회사에는 급여 지급에 대한 검토 절차가 없다는 것을 알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선 이라는 이름의 직원 고용 기록을 만들고 선을 대신하여 급여 지급을 신청했다. 그런 다음 자신의 명의가 아닌 자신이 관리하는 은행 카드로 급여를 이체했다.
회사 측에서 선의 급여가 선의 계좌에 입금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자, 양 씨는 선의 회사에서 지급을 지연시켰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2022년, 회사 재무팀이 서류를 정리하던 중 급여는 지급되는데 사무실 직원들 누구도 '유령 직원'을 알거나 본 적이 없는 것에 의심을 품고 자체 조사를 벌였다.
출석 기록과 은행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8년에 걸친 양 씨의 사기 행각이 드러났다.
결국 양 씨는 횡령 혐의로 징역 10년 2개월을 선고받았고, 1년간 정치적 권리를 박탈당한 뒤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훔친 자금 110만 위안(약 2억2000만 원)을 반환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그의 가족은 추가로 120만 위안(약 2억4000만 원)을 몰수 당했다.
[저작권자ⓒ 뉴스밸런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