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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총격 사건의 범인인 앨런. 체포된 후 수갑을 찬채 엎드려 있다./소셜미디어 |
[뉴스밸런스 = 진유선 기자]미국 워싱턴 총격 사건 용의자인 콜 토마스 앨런(31)이 총격 사건 10분전에 가족들에게 ‘선언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선언문에서 앨런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포스트가 입수해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한 선언문은 총격 사건 발생 약 10분 전 앨런이 가족들에게 보낸 것이라고 한다.
이 선언문에서 앨런은 트럼프를 비난하는 충격적인 내용과 함께 공격 이유와 함께 그가 ‘교전 수칙’이라고 묘사한 내용, 그리고 워싱턴 힐튼 호텔의 보안에 대한 장황한 비판이 담겨 있다. 마지막에는 ‘비밀경호국은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냐’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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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총격 사건의 범인인 앨런. 체포된 후 수갑을 찬채 엎드려 있다./소셜미디어 |
선언문에서 앨런은 “저는 모든 모퉁이에 보안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고, 호텔 방에는 도청 장치가 있고, 3m마다 무장 요원이 배치되어 있고, 금속 탐지기가 사방에 널려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제가 본 건 (어쩌면 저를 놀리는 걸지도 모르죠!)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찬이 열린 호텔에서 ‘오만함’을 느꼈다고 묘사하며, 보호 조치가 잘못된 방향으로 이루어졌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행사 보안은 모두 외부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다. 전날 체크인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어떻게 될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해당 장소의 보안이 너무 허술해서 “내가 미국 시민이 아니라 이란 스파이였다면, 권총을 가져와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경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선언문의 앞부분에는 그가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들을 표적으로 삼은 이유를 설명했다.
앨런은 “나는 더 이상 소아성애자, 강간범, 그리고 반역자가 저지른 범죄로 내 손을 더럽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적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이다.
그는 “선출된 공직자의 행동은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앨런은 잠재적 목표물을 분류하면서 자신이 ‘교전 수칙’이라고 부르는 것을 설명했다.
앨런은 “행정부 관리들(파텔 장관 제외): 고위직부터 하위직 순으로 표적이 된다”라고 적었다. 카쉬 파텔 장관은 아무런 설명 없이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그는 또한 비밀경호국 요원들을 언급하며 “필요한 경우에만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비살상적인 방법으로 제압하고 싶다”고 밝혔다.
앨런은 계속해서 “산탄총으로 몸통을 맞으면 방탄복을 입지 않은 사람은 큰 피해를 입으니, 그들이 방탄복을 입고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실제로 보도에 따르면 이후 사건 당시 방탄조끼를 착용한 비밀경호국 요원 한 명이 총에 맞았다고 한다. 호텔 보안 요원, 국회의사당 경찰, 주 방위군 대원들은 그와 먼저 교전했을 경우에만 표적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호텔 투숙객과 직원들은 절대 공격 대상이 아니었다“라며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슬러그탄 대신 산탄(벽 관통력이 낮음)을 사용하겠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여기 있는 거의 모든 사람을 처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유에 대해 그는 그 자리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공범’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지시간 25일 밤 백악관 기자단 만찬에는 200명이 넘는 손님들이 워싱턴 힐튼 호텔 연회장에 모였다. 부인 멜라니아 옆에 앉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는 그가 이 연례 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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