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동에 걸프전 이후 최대 규모 함대 집결…이란은 러시아와 훈련 '전쟁 일보 직전'

이석희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9 09: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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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만해에서 훈련중인 항공모함 링컨./미 해군 소셜미디어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이란 사태이후 충돌로 치닫고 있는 미국과 이란이 각각 자체 훈련을 하면서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라비아해와 중동에 함대와 전투기 편대를 집결시키며 ‘걸프전 이후 최대 규모’로 이란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영국 국방 전문지, CNN등 서방 언론들은 19일 ‘미국이 수십년만에 최대 규모의 미 공군을 걸프만에 배치했으며 지난 48시간 동안 군사활동도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국방 전문지(UK Defence Journal)에 따르면 미국의 최대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 함이 며칠 내로 이란에 도착할 예정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 서로 위협하고 있다./소셜미디어

 

초대형 항공모함 USS 제럴드 R. 포드는 이미 이 지역에 배치된 USS 에이브러햄 링컨과 그 타격단에 합류한다. 이로써 미국은 테헤란 사정권 내에 두 개의 완전한 항공모함 전투단을 갖추게 된다.

 

이는 이란이 미국의 위협에 대한 보복으로 1980년대 이후 처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운송로를 차단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8일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페르시아만에 잠복 중인 미국 군함을 침몰시키겠다고 위협하며 지역 긴장을 또다시 고조시켰다.

 

미국이 이란에 핵 협상 타결을 압박하는 가운데 미국의 증강된 함대가 매복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서방언론의 예측이다.

 

하지만 이란 외교부 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18일 이란이 미국과의 회담을 위한 기본 틀을 ‘작성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워싱턴이 이란의 핵 개발 야욕을 “어떤 식으로든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그들은 핵무기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란과 미국은 지난 6월 외교적 노력이 결렬되어 12일간의 유혈 전쟁 으로 이어진 후 현지시간 지난 17일 제네바에서 회담을 가졌다 .

 

아라그치 대변인은 이란과 미국이 ‘기본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테헤란이 워싱턴의 ‘레드라인’을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미국 장비와 병력이 이 지역에 증강되면서 미국의 공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미국의 요구를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기에 ‘조만간’ 이란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랍 언론인 알자지라는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란의 지연 행위에 대한 미국의 인내심이 테헤란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바닥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하메네이에게 “매우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하메네이는 “세계 최강의 군대라 할지라도 때로는 회복할 수 없을 만큼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군 함정을 “바다 밑바닥까지 침몰시키겠다”고 위협했다.

 

하메네이는 “그들은 우리가 이란을 향해 항공모함을 보냈다고 끊임없이 말한다”며 “항공모함은 분명 위험한 전함이지만 항공모함보다 더 위험한 것은 항공모함을 바다 밑으로 침몰시킬 수 있는 무기이다”라고 결사항전의 의지를 드러냈다.

 

서방 언론은 하메네이다 동요하는 국내 여론을 달래고 미국이 공격 위협을 실행에 옮길 경우 세계 경제에 미칠 수 있는 파장을 경고하기 위해 이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란과 러시아는 현지시간 19일 오만해와 인도양 북부에서 해군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이란 파르스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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