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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 코끼리 무리./픽사베이 |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말레이시아 밀림에서 한 벌목꾼이 무게가 6톤이나 되는 코끼리에 밝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말레이시아 언론 등에 따르면 야생 코끼리 무리는 외딴 벌목 현장에서 작업하던 벌목꾼을 쫓아가서 짓밟아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한다.
피해자인 43세 사이디 자하리는 10월 29일 오전 말레이시아 북부 구아 무상 지역에서 동료들에 의해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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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 코끼리들로부터 공격을 당하고 있는 관광객들./소셜미디어 |
지역 경찰청장 식춘푸에 따르면, 자하리는 두 번의 치명적인 공격을 받았다고 한다.
현장 감독관이었던 자하리와 그의 동료 5명은 10월 28일 저녁 텐트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코끼리가 다가오는 소리를 들었다. 무리는 안전을 위해 주변 숲으로 도망쳤지만, 자하리는 코끼리 무리를 따돌릴 수 없었다.
몇 시간 후 다른 사람들이 돌아왔을 때 그는 살아 있었지만 심하게 다쳤고 두 다리가 부러진 채 발견됐다.
춘푸는 “그들은 피해자를 공동주택으로 데려와 치료를 했다”며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무리의 우두머리로 여겨지는 수컷 코끼리가 돌아와 다시 그들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남자들은 다시 도망쳤고, 부상당한 동료를 남겨두었다.
춘푸는 “그 지역이 진정된 후, 일행이 돌아왔을 때 피해자는 더 이상 그곳에 없었다. 근처를 수색한 결과 자하리는 입구쪽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코끼리에게 짓밟힌 것과 같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함께 벌목일을 했던 동생 술라이만 자하리는 “형은 평소에는 조용하고 일에 대해 별로 이야기하지 않으셨지만, 저녁 식사 때는 쾌활하고 활기찼다. 그것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고 오열했다.
안타깝게도 자하리는 벌목 산업에 30년 가까이 종사해 왔지만, 현재 직책을 맡은 지 겨우 2주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벌목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위험한 농촌 사업 중 하나라고 한다. 노동자들은 종종 야생 코끼리가 서식하는 지역에서 작업한다.
한편 지난 9월에는 보츠와나에서 두 영국 커플이 카누를 타고 수컷 코끼리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갔다가 죽을 뻔 한적이 있었다. 화가 난 코끼리는 카누를 뒤집고 짓밟으려 했다. 코끼리는 물속에 빠진 여성에게 다시 공격을 했지만 목숨만은 건질 수 있었다. 탁한 강물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살아남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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