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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소셜미디어 |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러시아와 미국이 핵무기 감축 조약 만료 불과 몇 시간을 앞두고 조약 연장에 합의했다. 이 조약이 종료되면 세계 최대 핵무기 보유국 두 곳에 대한 모든 제한이 사라지고 러시아는 더 많은 핵탄두를 비축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CNN등 미국 언론들은 미국은 러시아와 핵무기 감축 조약을 연장에 동의했고 초안은 아직 양국 대통령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번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아부다비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회담에서 러시아 관리들과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에 대해 협상한 이후에 나왔다.
이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더 이상 핵 제한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며 향후 행보를 선택할 “근본적으로 자유롭다”고 위협했다.
오늘(5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변인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사태 전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레스는 “이번 사태를 중대한 순간”이라고 불렀을 정도이다.
그는 “수십 년간 이뤄낸 성과가 무너지는 이 순간은 최악의 시기이다. 핵무기 사용 위험이 수십 년 만에 최고조에 달했기 때문이다”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 제한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새로운 조약 체결에 중국이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규모는 작지만 점차 증가하고 있는 자국의 핵무기에 대한 어떠한 제한에도 난색을 표해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린젠은 “중국의 핵 능력은 미국과 러시아의 핵 능력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이다”라며 “베이징이 현 단계에서는 핵 군축 협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미국은 전 세계 핵탄두의 8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중국의 핵무기 보유량은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 이후 매년 100개의 새로운 핵탄두가 추가되고 있다.
지난 4일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 없이는 진정한 군비 통제가 불가능하다”며 이러한 요구를 재차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6일 크렘린궁은 러시아가 전략적 핵 안정에 대해 책임감 있는 접근 방식을 계속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양측이 합의를 1년 연장하고 후속 조약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은 2010년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했다. 이 협정은 각국이 보유할 수 있는 핵탄두를 1,550개 이하로 제한하고, 미사일과 폭격기의 배치 및 사용 준비 상태를 700대 이하로 제한했다. 원래 2021년에 만료될 예정이었던 이 법은 5년 더 연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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