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5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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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그래도 책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번역가 조민영 2025.01.08
[번역가 조민영] “불태우는 일은 즐겁다.” 레이 브래드버리가 쓴 SF 소설 〈화씨 451〉 첫 문장이다. 무엇을 불태우길래 즐겁다는 걸까. 놀랍게도 광기어린 화염이 집어삼키는 건 바로 ‘책’이다. 제목 <화씨 451도>는 섭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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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유병장수 시대, 돌봄을 생각하다
북에디터 정선영 2025.01.01
[북에디터 정선영] 엄마와 나는 “각자 몸은 알아서 잘 관리하자”고 서로 말하곤 한다. “엄마가 아프면 내가 나서서 간병을 못해. 알지? 나는 돈 벌어야지. 엄마 간병 하느라 둘 다 손가락 빨고 있을 순 없잖아? 대신 더 좋은 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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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삶이 당신에게 안녕하냐고 묻는다면
북에디터 한성수 2024.12.25
[북에디터 한성수]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책을 고르는 기준은 하나다. 웃기거나 울리거나. 간혹 웃다가 울컥하게 되는, 소위 ‘웃픈’ 책을 운명처럼 만날 때가 있다. 몇 안 되는 내 인생 책이 그렇다. 그래서 20대에 처음 만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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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우리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습니다
북에디터 박단비 2024.12.18
[북에디터 박단비] 간호사는 여자가, 택시기사는 남자가 하는 식의 생각이 편견임을 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편견이 가득한 세상을 살아간다. 아이들 그림 속 소방관은 여전히 남자다. 거대한 중장비를 운전하는 사람도 남자다. 집을 짓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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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불안 속에서도 나아가는 우리
북디자이너 강은영 2024.12.11
[북디자이너 강은영] 오랫동안 무기력함에 시달렸다. 회사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홀로서기를 하며 생긴 두려움이 이런 모습으로 나타난 걸까. 탈진하고 소진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꼈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고 있었지만 아무것도 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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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번역가의 일
번역가 조민영 2024.11.27
[번역가 조민영] 프랑스 작가 에리크 오르세나의 〈두 해 여름〉은 번역가와 번역에 관한 자전적 소설이다. 주인공은 마감 날짜를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씩 어기고, 잠수 타기에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는 그런 번역가다. 참다못한 출판사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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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불안한 영혼의 인생론
북에디터 정선영 2024.11.20
[북에디터 정선영] 날이 추워지고 연말이 다가오자 생각이 많아진다. 이렇게 또 나이는 한 살 더 먹는데, 내가 잘 살고 있는 건지, 앞으로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건지 막막하기만 하다. 방황하는 청춘, 아니 중년이다. 힘든 시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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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어떤 것이 소음인가
북에디터 유소영 2024.11.13
[북에디터 유소영] 최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가 과로해서인가 소리에 매우 민감해졌다. 지하철을 타면 사람들 코 들이마시는 소리, 가래 낀 기침 소리, 심지어 여자들이 긴 손톱으로 토도독거리며 휴대전화를 두들기는 소리마저 너무 거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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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당신은 왜 글을 쓰나요?
북에디터 박단비 2024.11.06
[북에디터 박단비] 언젠가부터 계속 글을 쓰고 있다. 돈이 되든, 되지 않든. 머리가 크면서부터 글로 먹고사는 삶을 꿈꿨는데, 이뤄졌다고 봐도 무방할까? 어릴 때는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글이 써졌다. 마주하는 모든 것은 영감을 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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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낭만이 아닌 현실 속 진짜 시골살이
북에디터 이미연 2024.10.30
[북에디터 이미연] “제가 계속 서울에 있었으면 운전은 하지 않았을 거예요.” 타의적 장롱면허 탈출이었다. 서울에 있을 때는 내 차가 필요하지 않았다. 내 차보다 훨씬 편한 대중교통이 있었다. 배차 간격 촘촘하고 시간도 잘 지키는 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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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트리트북스] 벽돌과 탄소 식민주의
북에디터 정선영 2024.10.23
[북에디터 정선영] 이번 여름은 더워도 너무 더웠다. 30℃를 웃도는 폭염과 열대야 속 사상 처음으로 9월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에어컨 바람을 싫어하는 나조차도 에어컨을 끈 잠시 잠깐도 참기 어려웠다. “덥다!”는 말이 단전에서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