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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드리의 솔루션북' |
원작은 프랑스어와 영어 모두 ‘솔루션 북’인데, 국내에서 공드리 감독의 인기를 의식해서인지 이같은 제목이 붙었다. 솔루션북은 영화에서 감독 마크(피에르 니네)가 영화 제작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꺼내는 해결책이다. 물론 미셸 공드리 자신의 창작 노트이기도 하다.
그 스스로 준비하던 다양한 프로젝트가 모두 마음처럼 풀리지 않자 공드리 감독은 앞서 영화를 만들 때 겪은 개인적인 경험을 떠올리게 됐다. 그래서 그 과정을 관객에게 보여주면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에 이른다.
특히 <무드 인디고>의 후반 작업을 하던 3개월 동안 경험했던 일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 그 당시에 그에겐 아주 독창적인 아이디어도 있었고, 아주 터무니없는 아이디어도 있었는데 여러 생각을 한번에 쏟아내고 움직이다 보니, 참여했던 스태프들은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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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드리의 솔루션북 |
영화 속에서도 마크는 자신의 영화를 망치려는 제작자들을 피해 숙모(프랑수아즈 르브항)의 집으로 도망친다. 여러 아이디어를 주최를 못해 혼란스러워하기도 하고, 또 편집자 샤를로트(블랑슈 가르댕)를 비롯해 주변 사람들을 좌절시키기도 한다.
<공드리의 솔루션북>은 공드리 감독의 독특한 창작 방식을 상기시키며, 함께 영화를 만들어 온 동료에 대한 진심 어린 사죄와 감사의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미셸 공드리 감독은 “영화 속 마크처럼 실제로 창작에 대한 조언이 담긴 작은 책을 만든 적이 있고, 그 책이 <공드리의 솔루션북>의 여러 가지 내러티브 장치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루션북에 쓰였던 원칙은 인생에서 매우 힘들었던 시기에 저와 함께했고 지금도 여전히 나와 함께 하고 있으며 현재도 유효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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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드리의 솔루션북' |
|삶은 다른 곳에 있다. 때때로 예술영화, 독립영화, 다큐영화 등 다양성 영화를 만나러 극장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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