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vs 행동주의펀드 ‘FCP’…인삼공사 인수 제안 놓고 또 신경전

김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6 14:15:40
  • -
  • +
  • 인쇄
FCP “인삼공사 1조9000억원에 사겠다”…KT&G에 인수 제안
KT&G “FCP, 인삼공사 인수 제안 일방적 공개…건기식 육성에 최선 다할 것”
  ▲한국인삼공사 부여공장 전경. /한국인삼공사 홈페이지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뉴스밸런스는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거나 화제가 되는 이슈 및 정책을 대상으로 찬성론과 반대론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논쟁터입니다. 양측 주장과 의견을 최대한 공정하고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의 정확한 판단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KT&G vs 행동주의펀드 ‘FCP’…인삼공사 인수 제안 놓고 또 신경전”입니다.

KT&G와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또 한 번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FCP가 KT&G의 자회사인 인삼공사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하자, KT&G는 “계획에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계 행동주의펀드 FCP는 지난 14일 KT&G가 보유 중인 인삼공사 지분을 약 1조90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투자의향서(LOI)를 KT&G 이사회에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KT&G는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FCP측의 인삼공사 인수 제안은 당사와 아무런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이라며 “향후 제안 서신 내용을 충분히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업계 일각에서는 KT&G 지분 1% 미만을 보유한 FCP가 분쟁 구도를 재점화해 주가 부양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T&G와 FCP의 신경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FCP는 2022년부터 KT&G에 인삼공사 분리상장, 배당금 확대, 대표 선임안 반대 등을 요구해왔습니다. FCP는 지난해 3월 KT&G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금 1만원을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어 올해 3월엔 방경만 당시 KT&G 수석부사장의 대표 선임안에 강력히 반대하며 이사회가 주도한 사장 후보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인삼공사 인수를 제안한 FCP와, 이를 일축한 KT&G 양측의 신경전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저작권자ⓒ 뉴스밸런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행동주의펀드’ FCP, KT&G에 인삼공사 지분 100% 인수 제안
KT&G, “FCP의 인삼공사 인수 제안 ‘일방적’…제안 서신 충분히 살펴볼 것”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