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신의 미래 세상]빅뱅 AI혁명...개인도 AI비서두고 시간절약 가능

편집국 / 기사승인 : 2023-08-03 14: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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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일상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이다. 그러나 인터넷 웹(WWW)이 처음 나왔던 1991년에도, 애플의 아이폰이 출시되었던 2007년도에도 이처럼 요란하지는 않았다.

임직원 370여명의 오픈 AI사가 2022년 11월에 생성형(Generative) AI, 챗GPT를 발표한 이후 그 후폭풍은 뜨겁다. AI 시장이 열리면서 물밑 경쟁을 하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메타 같은 거대 IT 기업들도 서둘러 개발 중이던 플랫폼을 경쟁적으로 발표하였고, 각 국가들은 이를 핵폭탄 못지않은 전략자산으로 인식하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모든 변화는 지난해 말 공개된 챗GPT, 생성형 AI의 등장과 함께 시작됐다.

지난 메타버스 열풍처럼 한 때의 바람으로 인식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생성형 AI는 반복작업을 싫어하는, 게으른 인간에게 최적화되어 있다. 심지어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복잡한 절차를 순식간에 해결한다. 인간이 도저히 들 수 없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크레인처럼 생성형 AI는 인간의 기억과 논리력의 한계를 극복하게 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준다.

대화형 AI의 등장으로 정보수집 방식이 바뀌었고, 인간과 기계가 대화하는 혁신적인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각 IT 기업들은 천문학적은 돈을 투자하고 있어서 인공지능 기술이 산업과 개인의 일상을 더욱 빠르게 바꿀 것이다. ChatGPT를 자율주행 자동차에 비교한다면 완전 자율 단계인 레벨 5 중에서 이제 막 자율화 1단계를 지나고 있다는 생각이다.

다가오는 생성적 AI의 파고는 너무 높아서 위험해 보이기도하지만 부작용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훨씬 더 많다.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으로 더 많은 창의적 예술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고, 의료 분야에서는 진단과 치료에 대한 정확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다국어간 번역과 자연어 이해에서도 혁신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으며, 가상 현실(VR), 증강 현실(AR), 홀로그램 등을 활용한 인터랙티브한, 새로운 차원의 참여형 콘텐츠 개발을 가능케 한다.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에서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새로운 형태의 공간 경험도 제공할 수 있어서 생성형 AI의 무한 콘텐츠 생산능력은 제 2의 메타버스 붐까지 예고하고 있다. 또한 자율 주행 차량과 로봇 분야에서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개발하여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다만, AI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은 사회적 문제와 윤리적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 인공지능의 한계들을 이해하고, 인공지능의 오용과 남용을 막는 제도와 규제가 필요하다.
  ▲이미지 작성: AI DALL.E

인공지능은 학습에 많은 양의 데이터가 필요한데,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품질이 낮으면 인공지능의 성능이 제한될 수 있다. 사람과 다르게 추론하거나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하는 능력도 부족하다. 인공지능은 주어진 데이터 패턴에 따라 동작하며, 사람처럼 심층적인 이해를 갖지는 못한다. 인공지능은 학습 데이터의 편향이나 잡음에 영향을 받아 오류를 발생할 수 있고, 복잡한 상황에서는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은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하므로, 개인정보 보호에 취약할 수 있고,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여 사람들을 속이거나 사기를 저지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인공지능의 자동화 기능은 생산성을 높여주지만, 산업 분야에서는 일자리 감소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학습 데이터에 내재된 편견을 반영하여 인종, 성별, 지역 등에 따른 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

자율주행 차량이나 군사용 무기 등에서의 인공지능의 자율성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인간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의 한계와 오용에 대한 인식과 적절한 규제, 윤리적인 고려가 필요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 정부, 연구기관 등의 협력이 필요하고 현재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아울러 개인 입장에서도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활용이 필요하다. 본인이 직접 AI를 활용하여 문서와 디자인 작성에 시간을 단축하고, 시나 그림 창작에 AI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디지털인간이 된다.

AI는 모든 것을 알아서 척척 해결해주는 해결사나 요술방망이가 아니라, 사용자가 AI활용법 내지 운전법을 알아야 비로소 AI는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 개인비서가 되고, 이로 인해 가장 소중한 자원인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이동신 디지털융합교육원 지도교수 &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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