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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파리의 사생활' |
반면에 조디 포스터가 연기하는 정신과 의사 릴리안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의 잭 니콜슨을 떠올리게 했다. 냉소적이고 통제적인 인물이 예상치 못한 감정에 흔들리며 웃음을 자아내는 방식이 닮아서다.
<파리의 사생활>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 역시 조디 포스터의 첫 프랑스어 연기다. 그는 로스앤젤레스의 프랑스계 학교 리세 프랑세에서 수학했고, 가족과 함께 프랑스에 머문 경험으로 오래전부터 유창한 프랑스어 실력을 갖춰왔다. 제78회 칸영화제 당시 현지에서도 그의 프랑스어 실력이 화제를 모았는데, 스파이크 리 감독이 이를 보고 “조디 포스터처럼 프랑스어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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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파리의 사생활' |
조디 포스터 자신도 오래전부터 프랑스 감독과 온전히 프랑스어로 영화를 찍어보고 싶다는 바람을 품어왔다. 언어를 넘어선 이번 도전은 배우로서 새로운 영역에 발을 들인 특별한 작업이었던 셈이다.
이번 영화 작업 후 조디 포스터는 “프랑스어로 연기할 때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며 “영어로 말할 때와 달리 목소리 톤이 더 높아지는데 그게 나에게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파리의 사생활>은 파리에서 활동하는 정신과 의사 릴리안(조디 포스터)이 9년간 담당해 온 환자 폴라(비르지니 에피라)의 죽음에 의문을 품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누구보다 이성적으로 삶을 통제해 온 릴리안이지만, 폴라가 세상을 떠난 뒤 멈추지 않는 눈물과 감정의 동요에 휘말리기 시작한다. 안과 의사인 전남편(다니엘 오테유)을 찾기도 하지만 결국 최면술에 의지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전생의 기억과 마주한다. 폴라의 남편 시몽(마티유 아말릭)을 둘러싼 의심까지 더해지며 사건은 점점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레베카 즐로토프스키 감독은 “조디 포스터는 완벽한 프랑스어를 구사하면서도 동시에 아주 미국적인 감수성을 갖고 있다”며 “두 가지가 이 영화를 훨씬 풍성하게 만들어줄 거라고 믿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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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파리의 사생활' |
|삶은 다른 곳에 있다. 때때로 예술영화, 독립영화, 다큐영화 등 다양성 영화를 만나러 극장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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