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추가 접시, 케잌절단, 티스푼 요청에도 서비스차지 받는다

이석형 기자 / 기사승인 : 2023-08-13 21: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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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2유로 안팎 청구서에 추가...여름 휴가객들 불만 폭발
  ▲이탈리아 레스토랑./픽사베이
[뉴스밸런스 = 이석형 기자]이제 레스토랑에서 공짜는 아무것도 없는 느낌이다. 미국에서는 패스트푸드점에서도 팁을 미리 계산하도록 요구받아 손님들이 불쾌하게 생각한다.

한국에서도 일부 카페 등지에서 팁 박스를 두고 강제적으로(?)팁을 요구하는 세상이 되었다. 팁을 넣지 않으면 눈치를 줄 정도라고 한다.

그런데 이탈리아에서는 이보다 더 심한 요금을 지불해야 할 것 같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후 여분의 접시 값, 티 스푼 비용들을 청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최근 한 커플이 디저트를 나눠먹기위해서 추가 티스푼을 요구했다. 그런데 계산서에는 티 스푼 추가비용이 추가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 커플은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의 피자 가게에서 크레마 카탈라나를 주문하고 디저트를 함께 먹기로 했다. 이들은 종업원에게 두명이 먹을 수 있도록 여분의 티 스푼을 요청했다. 그런데 계산을 하기위해 청구서를 본 이들은 놀랬다. 바로 티 스푼을 가져온 비용이 청구되어 있었던 것. 1.50유로 약 2000원을 추가로 청구한 것이다.
  ▲빈접시를 서빙한 후 2유로를 요구한 청구서./소셜미디어

 


이 것뿐 아니다. 이번 여름 휴가때 이탈리아의 레스토랑에서는 갖가지 비용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져 휴가객의 기분을 망쳤다고 한다.

한 가족은 이탈리아의 바에서 샌드위치를 반으로 잘라달라고 요구했는데 나중에 2유로, 약 2500원의 ‘썰기 수수료’를 청구했다고 한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호수인 레이크 코모에 있는 비싼 레스토랑에서 이같은 황당한 경우를 당했다고 한다.

한 이탈리아 배우가 영수증을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영수증으르 보면 ‘diviso da meta’ 적혀 있는 것은 영어로 ‘divided in half’ 즉, 반으로 나눠주세요라는 의미라고 한다.

항의를 받은 이 바의 주인은 이탈리아 언론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추가 요청에는 비용이 든다.” 이 주인은 “손님이 토스트 2인분을 해달라고 하면 접시 2개, 냅킨 2개를 들고 테이블에 양손으로 가야 한다”며 “고객이 항상 옳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추가 요청에는 비용이 드는 것도 마찬가지이다”라고 반박했다.

이밖에도 또 다른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3살 딸에게 파스타를 맛보게 하기위해서 빈 접시를 갖다달라고 요청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 빈접시도 2유로가 매겨져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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