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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밸런스 = 진유선 기자] 작전 세력에 연루된 영풍제지 주가가 거래재개 이후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았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로 발생한 미수금 4943억원 손실을 메꾸지 못하고 있다.
30일 영풍제지는 전 거래일보다 29.97%(4990원) 떨어진 1만16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6일 매매거래가 재개된 후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거래정지 직전인 이달 18일 3만3900원이던 주가는 3거래일 만에 66% 폭락했다. 영풍제지 주가는 올해 초 5000원에서 지난 8월 5만원대까지 꾸준히 올랐다. 이후 4만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18일 돌연 하한가를 맞았다.
영풍제지 주가 폭락은 작전 세력 주가조작에서 기인한다.
지난해 대양금속을 통해 영풍제지를 인수한 대양홀딩스 오너 일가는 부족한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영풍제지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4명은 100여개 키움증권 계좌에서 미수거래(초단기 신용거래)를 진행하며 영풍제지 주가를 띄웠다. 그러다 검찰이 10월 17일 피의자 4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면서 18일 이들이 상환하지 못한 4943억원 미수금이 발생했다.
4943억원은 올해 상반기 키움증권 영업이익(5697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주가조작 일당이 키움증권 계좌를 이용한 이유는 낮은 증거금률 때문이다. 주요 증권사 대부분이 영풍제지 미수거래 증거금률을 100%로 높였으나 키움증권만 40%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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