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국 매체 ‘더선’ 보도화면 캡처 |
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7시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리레스 공항을 이륙한 엠브라에르 E190 여객기는 산타페까지 40분 동안 비행할 예정이었다.
이 비행기 조종사는 산타페의 사우스 비에조 공항에 접근할 때 관제탑과 교신이 되지 않아 공항 상공을 선회하며 머물러야 했다.
항공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의 비행 경로 지도를 보면 공항 직원이 관제사를 깨우려고 시도하는 동안 여객기는 경로에서 50마일 우회했다.
급기야 인근 파라나와 에세이사에 있는 공항의 항공 교통 관제사들이 비행을 조정하기 위해 개입했고, 조종사에게 정상화할 때까지 대기하도록 지시했다.
또 다른 100명의 승객은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위해 사우스 비에조 공항의 활주로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이 비행기는 공항 상공을 선회하다 예정보다 거의 한 시간 늦게 산타페에 착륙했다.
기장은 에어로파르크로 돌아가거나 파라나에 착륙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었지만, 연료가 충분했기 때문에 계속 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아르헨티나 항공항행협회(EANA)는 사우스 비에조 공항이 항공교통관제사 없이 방치됐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아침에 도착하는 비행기를 담당하는 항공 교통 관제사는 자리에 앖었다. EANA는 왜 아무도 충원하지 않았는지, 그날 아침에 얼마나 많은 직원이 교대 근무를 했는지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사우스 비에조 공항 이사회 회장인 기셀라 리울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직원들이 오전 7시 5분에 표준 운영 전 점검을 위해 관제탑에 연락할 수 없었을 때에야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리울리 회장은 “EANA가 아직 공식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직원들의 결근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EANA에 보고서를 요청했고, 우리는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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