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카카오 이름도 바꾼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진유선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1 1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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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창업자)이 11일 오후 2시 진행된 임직원 간담회 ‘브라이언톡’을 가졌다./카카오

[뉴스밸런스 = 진유선 기자] “경영쇄신위원장으로서 의지를 가지고 새로운 카카오로의 변화를 주도하고자 한다. 카카오라는 회사 이름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창업자)이 11일 오후 2시 진행된 임직원 간담회 ‘브라이언톡’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2년 10개월 만에 직원들 앞에 섰다.

 

이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주가 시세조종 혐의로 주요 경영진이 검찰에 구속되고, 김정호 경영지원 총괄의 경영 비위 폭로까지 불거진 탓이다.

 

김범수 창업자는 “(당사는) 자산 규모로는 재계 서열 15위인 대기업으로 규모가 커지고 위상이 올라가면 기대와 책임이 따르기 마련인데 그동안 우리는 이해관계자와 사회의 기대와 눈높이를 맞춰오지 못했다”며 “이제 카카오는 근본적 변화를 시도해야 할 시기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열사마다 성장 속도가 다른 상황에서 일괄적인 자율경영 방식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으며, 투자와 스톡옵션과 전적인 위임을 통해 계열사 성장을 이끌어냈던 방식에도 이별을 고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변화 방안으로 김범수 창업자는 “확장 중심 경영전략을 리셋하고 기술과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그룹 내 거버넌스 역시 개편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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