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스 팰트로 당신이 잘못된 거야” 생우유 습관에 강력 경고…왜?

이석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0 16: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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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팰트로는 커피에 생우유를 넣거나 생우유를 그냥 마신다고 한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박테리아에 감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소셜미디어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세계적인 여배우 귀네스 팰트로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커피에 생유를 넣어 마신다고 밝혀 생우유 열풍을 일으켰다. 그런데 과학자들이 이를 반박하면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에 나섰다고 한다.

 

영국 언론들은 최근 과학자들이 귀네스 팰트로의 ‘생우유 커피 습관’에 대한 건강 경고를 보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올해 53살인 팰트로가 생유를 마시고 커피 등에 첨가하는 것에 대한 열풍이 커지면서 건강 전문가들로부터 날카로운 비판을 받고 있다.

 

‘자연스러운 옵션’이 일반적으로 더 좋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저온살균되지 않은 유제품의 유행은 심각한 질병에 노출시킬 수 있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지적이다.

 

‘웰빙계의 거물’ 귀네스 팰트로가 영국판 보그와의 새로운 인터뷰에서 아침 커피에 생우유를 넣는다고 언급한 이후 이러한 추세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무심한 발언은 유명인들이 위험한 습관을 미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영양학자들은 저온 살균되지 않은 생유와 크림을 섭취하면 인체에 해로운 박테리아가 전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박테리아에는 대장균,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리스테리아균이 포함되며 이 모두는 심각한 식품 매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양사인 켈리 스프링거는 폭스 뉴스에 “생유에는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균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라며 “생유를 마시는 것과 관련된 위험성을 입증하는 과학적 연구가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팰트로는 지난 3월에도 배니티 페어(Vanity Fair) 와의 인터뷰에서 생유의 이점에 대해 열광적으로 말하며 “소의 우유 생산이 우리에게 꼭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인간은 수천 년 동안 가공되지 않고 항생제가 들어 있지 않은 우유를 마셔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양학자들은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저온 살균이 영양소에 해를 끼친다는 것이다. 스프링거는 “저온살균이 우유의 영양가를 떨어뜨린다는 오해가 있는데, 사실 그건 잘못된 사실이다”생유와 크림에는 대장균, 살모넬라균, 리스테리아균과 같은 유해한 박테리아가 들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저온살균되지 않은 유제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효소와 영양소가 더 풍부하다고 주장하지만, 의료 전문가들은 영양상의 차이는 미미하며 건강상 위험은 명확하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생유 제품을 마시거나 먹지 말라고 반복적으로 경고해 왔다. FDA는 또한 저온 살균이 불필요한 단계가 아니라 검증된 안전장치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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