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화면 캡처 |
16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에 사는 22세 쌍둥이 형제와 후난성에서 살고 있는 18세 쌍둥이 자매가 지난 5일 후난성에서 약혼식을 진행했다.
이 같은 사실은 쌍둥이 형제의 사촌이자 18세 자매의 대모인 리우가 틱톡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에 관련 동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 영상은 4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청할 만큼 주목을 받았다.
리우는 지난해 2월 형과 언니를 소개했는데, 나중에 동생끼리도 사귀어 결국 두 쌍이 함께 약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자매는 저장성에서 일하고 있던 형제들을 방문해 이들이 자매를 알뜰히 살피는 것을 보고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는 “두 커플이 이어진 것은 운명이다”며 “한 쌍의 쌍둥이가 사랑에 빠져 다른 한 쌍의 쌍둥이와 결혼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라고 전했다.
리우는 “두 가족 모두 중매에 만족했지만, 자매의 부모는 ‘두 딸이 동시에 결혼하는 것이 슬프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내년 초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중국은 법적 결혼 연령이 20세이기 때문이다.
해당 사연을 접한 현지 현지 누리꾼들은“그들이 어린 나이에 사랑이 무엇인지 이해하는지 궁금하다”, “쌍둥이로 태어나기도 힘든데, 쌍둥이들끼리 결혼하는 것은 더욱 힘들다”, “두 커플이 같이 나타날 때마다 친척들은 헷갈리겠다”는 등의 댓글을 달며 두 커플의 약혼을 축하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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