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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사진 = 픽사베이.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없음 |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친구가 결혼식장에 불륜남을 데리고 온 것도 모자라 함께 식사까지 하고 갔다면?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사연이 소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결혼식을 올렸다는 작성자 A씨는 “딸까지 있는 친구가 제 결혼식에 불륜남을 데리고 와서 (두 사람의 관계를 안는) 사람들이 모두 수근댔다”면서 “그래서 저희 친구들과 같이 앉지도 못하고 좀 떨어진 곳에 앉아 밥까지 먹고 갔다”고 전했다.
이어 “제 결혼식에 같이 왔더라도 자동차나 카페 같은 데서 기다리든지, 아니면 인사만 하고 가든지 해야지 두 사람 모두 꿋꿋이 밥을 먹고 간 게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식사 때 인사를 도는데 그 친구의 얼굴을 보니 그의 남편과 딸 얼굴이 떠올라 웃어지질 않았다”면서 “친구가 제 결혼에 똥을 뿌릴 정도로 서로 어떤 이유가 없었는데 왜 그랬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두 사람의 불륜 사실을 알고 있는 A씨의 남편도 “결혼삭에 불륜남을 데려온 건 너무 했다”고 많이 화가 난 상태라고 했다.
A씨는 “축의금을 돌려주고 손절할까 하다가 둘 다 밥을 먹었으니 안 돌려주고 이 글 링크를 던져주고, 단톡방에도 올리고 손절할 것”이라며 “기분도 나쁘고 나를 무시하나 싶기도 한데 제가 민감한 것인가요”라고 반문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 친구 남편에게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며 두 사람이 밥 먹고 있는 사진을 보내 주세요” “어디 감히 친구들과 같은 자리에 앉히지도 못할 더러운 분륜남을 결혼식에 데려와? 나 같으면 다시는 안 볼 생각으로 욕해주고 끝내겠다” “사적인 자리에 데리고 나와도 거북할 판에 결혼식장이라니!” “이게 민감한 문제인지 아닌지 물어 봐야 아나요?”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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