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원들이 ‘탄’의 침실에서 코브라를 포획한 후 가방에 넣고 있다. /방콕포스트 캡처 |
2일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태국 북동부 마하 사라캄 주의 한 주택 단지에서 독성이 매우 강한 뱀으로 알려진 코브라 1마리가 13세 소년 ‘탄’의 침실로 들어와 모기장 안에서 잠자고 있는 이 소년의 왼발을 물었다.
탄의 이모는 “집에서 20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어머니가 ‘손자가 침실에서 뱀에 물렸다’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소스라치게 놀란 탄은 눈물을 글썽이며 방을 뛰쳐나와 문을 닫았고, 코브라는 방안에 갇혔다. 왼발을 물린 탄은 친척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탄이 잠자던 모기장 안에서 1미터 길이의 코브라를 발견해 포획했다.
탄의 어머니는 “주택 단지인 데다 근처에 뱀이 나올 수 있는 숲이 없었기 때문에 코브라가 침실까지 들어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아들은 뱀에 물린 부위를 치료한 뒤 이틀 동안 병원에서 지냈으며 점차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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