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이미지 사진 = 픽사베이 |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술만 마시면 욕설과 싸움을 일삼는 홀어머니 때문에 정신병이 올 것 같다는 아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들은 “술 마시고 진상부리는 것은 고치기 어렵다”면서 ‘독립’을 권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민이 있어 글을 올려 봅니다‘는 제목의 사연이 소개됐다.
30대 초반의 남성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지난해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어머니와 둘이 살고 있다“면서 ”남은 가족이라곤 어머니뿐이어서 정말 열심히 같이 행복하게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문제가 있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는 예전부터 술을 드시면 인격이 변했다고 한다. 평소에는 친절하고 착한 느낌이라면, 술을 먹으면 세상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며 욕을 하고 싸움을 하려고 하며 소리를 지르고 울곤 한다. 이러한 증상은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부쩍 심해졌다. 심지어는 길에 쓰러져서 119에서 연락을 받고 집으로 데려온 적도 있다.
A씨는 ”같이 정신과 병원도 가보고 심리 치료도 받고 사정도 하고 힘든 것도 털어놓는 등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해보면서 어머니가 조금은 나아지길 1년 넘게 열심히 노력했다“면서 ”하지만 이제 제가 정신병이 올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퇴근 후 어머니께 전화를 하는데 술을 먹고 있으면 화가 조절이 안된다는 것.
A씨는 ”(어머니와) 같이 술 먹는 사람에게 쌍욕을 하고 싶고 어머니한테도 ’도데체 왜 그렇게 사냐‘고 화를 계속 내게 됐는데, 그게 점점 심해지다 최근에는 어머니가 술을 먹고 들어온 날 어머니께 쌍욕을 퍼부었다“면서 ”’짐승도 이것보다 잘 살 것 같다‘ ’내 인생에 가장 큰 스트레스는 엄마다‘ ’엄마가 사람XX냐‘ ’자식 가슴에 피눈물 나게 하면서 계속 술 먹고 살고 싶냐‘ ’XX 년 X같은 년‘ 이라는 등 술을 먹은 것도 아닌데 소리치고 울면서 별의별 소리를 다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도 같이 쌍욕을 퍼붓더니 혼자 방에 들어가셔서 울었는데 늘 술 많이 먹으면 울어서 이제 관심도 잘 안간다“면서 ”다음날 일어나니 가슴이 찜찜하고 답답했다. 그렇게 욕을 한 내 자신이 부끄러우면서도 한편으론 앞으론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너무 무섭다“면서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따로 사는 게 답입니다. 같이 있으니 더 싸우게 되고 못볼 꼴 계속 볼 수밖에 없고, 따로 나와서 사세요“ ””어머니는 병원에 입원시키고 자신의 인생을 사십시오. 알코올 중독자는 치매 환자와 같아서 무조건 격리시켜야 합니다“ ”어머니에게 필요한 것은 알코올 중독 병원입니다“ ”어머니는 알코올 중독 치료부터 받으셔야겠어요. 이대로 가면 더 악화되실 거예요. 아마 어머니도 나름의 이유가 있으실 거예요“ ”마지막이다 하고 입원 치료 해 보시고 차도 없으면 연을 끊으세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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