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화장식 바닥에 x싼 승객 때문에 비행 취소...휴가객들 '황당'

이석형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8 17: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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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밸런스 = 이석형 기자]비행기 탑승객이 화장실 바닥에 변을 보는 바람에 비행이 취소된 일이 발생했다.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던 휴가객들은 졸지에 발이 묶이는 신세가 됐다고 한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일이 발생한 항공편은 이지젯이다. 이지젯은 유럽의 저가 항공사이다.

기사에 따르면 한 승객이 화장실 변기가 아니라 바닥에 변을 봤다고 한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자 이지젯 비행기에서 극심한 혼란이 발생했고 결국 비행편이 취소되었다고 한다.

한 승객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현지시간 일요일은 15일 밤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서 출발해서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가는 이지젯 EZY8054 비행기안에서 벌어졌다. 영상에는 비행기 통로에 화장지가 여기저기 나뒹글고 있다.

또 다른 영상에는 기장이 승객들에게 해당 항공편이 취소되었다며 다음날 아침으로 일정이 변경되었다는 기내 방송 소리가 들인다.  

 

이미 비행 출발시간이 지연된 상황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하자 승객들은 큰 불편으르 겪었다고 한다. 특히 공항 근처에는 승객들을 재울 숙소가 부족했다는 것. 특히 이지젯 항공사가 대체편을 투입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만히 있었던 승객들은 방도 구하지 못했고 대체편도 취소되는 바람에 졸지에 공항에서 밤을 새워야했다고 한다. 이들은 다음날 오후 3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로 영국으로 돌아갔다.

이같은 일을 겪은 승객들은 소셜미디어에서 분통을 터뜨렸다. 한 승객은 “아무런 통보없는 상태에서 비행기 출발 시간이 3시간 30분 지연됐다. 그런데 그 이후에 누군가 화장실 바닥에 변을 보는 바람에 비행기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승객은 “화장실에 변이 있다고 비행편이 취소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핑계일 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지젯 대변인은 “어제 저녁 테네리페발 런던 개트윅행 EZY8054편이 추가 청소가 필요한 항공기로 인해 밤새 지연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호텔 숙박과 식사를 제공하는 등 고객의 혼란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했으며 비행기는 다음날 오후 3시에 출발했다”면서 “고객과 승무원의 안전과 안녕은 이지젯의 최우선 모고표이다. 어제 일은 통제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고객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비슷한 일이 한달전에도 벌어졌다고 언론은 전했다. 한 승객이 극심한 설사로 인해 비행기가 비상착륙을 했다는 것이다. 이 승객이 화장실이 아니라 객실 통로에 실수를 하는 바람에 냄새로 인한 ‘생물학적 위험’으로 간주돼 비상착륙을 했다는 것이다.

탑승객에 따르면 승무원들이 설사가 묻은 카펫 전체에 소독제를 뿌렸는데 냄새가 더욱 더 악화되어서 어쩔 수 없이 비상착륙을 했다고 한다.

[비행기 안에 화장실 휴지가 나뒹굴고 있다./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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