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시댁서 집 안 해주는데 예단하래요. 엎을까요?”…예비 신부 사연에 누리꾼 반응은?

김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0-04 14: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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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자료 사진 출처=픽사베이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예비 시댁에서 신혼집 마련에 금전적인 도움을 주지 않으면서 예단은 하기를 바라고 있어 파혼하고 싶다는 한 예비 신부의 사연이 온라인에 공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따르면 전날 오후 ‘집 안 해주는데 예단하래요. 엎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게재된 지 20여 시간 만에 13만 조회수를 돌파한 가운데 3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저나 남자친구나 각자 모은 돈 1억씩이고 지방에 거주 중이라 대출 좀 껴서 아파트 매매 알아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둘 다 부모님한테 도움받을 형편이 못 돼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준비되는 대로 내년에 결혼할 생각 중인데 자꾸 남자친구 부모님이 예단 이야기를 하신다”면서 “남자친구 (친)형도 결혼할 때 며느리가 이것저것 해왔는데 너희도 하고 싶으면 하라고 했다고 한다”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짜증이 나서 어제 남자친구한테 ‘집도 안 해주시는데 무슨 예단이야? 그럴 돈 있음 집 사는 데 보태야지’라고 했더니, ‘맞는 말이긴 한데 말 진짜 서운하게 한다’며 (남자친구가) 여태까지 꽁해 있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A씨는 “‘반반 결혼’까지는 그렇다 쳐도 한 푼 보태주지는 못할망정 예단 바라는 집도 있나요?”라고 반문하며 “(결혼을) 엎어버리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들은 “그 예단을 남자가 알아서 정리안하고 님한테까지 왔단 건 남자도 예단하길 바란단 거 아닐까요?”, “ 개인적으로 엎으라고 하고 싶네요, 저런 거 한 번으로 안 끝나요”, “지금 엎어요. 선 넘는 사람들이 그 한 번으로 끝내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못 배운 옛날 어른들은 주제 파악 못하고 실수할 수 있다. 남친이 자기 부모 잘못된 거 알고 말 안 옮기고 막아주면 과도기는 있어도 살만한데 저딴 소리하고 꽁해있다? 그 부모에 그 아들인 거 티 내줄 때 걸러야죠”, “남편이 될 사람이 벌써부터 중재자 역활 못하면 그 결혼은 엎는 게 맞다고 봅니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 입장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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