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아파트 엘베서 소변 본 음식 배달 라이더…주민들 “정말 역겹다”

김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5 14: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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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의 한 배달 라이더가 고객에게 배달 음식을 건네기 직전 엘리베이터 안에서 소변을 보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 보도화면 캡처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호주에서 한 배달 라이더가 음식을 배달하러 가던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소변을 보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돼 주민들이 충격을 받았다.


2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10일 호주의 한 남성 배달 라이더가 고객에게 전달할 포장 음식을 들고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뒤 소변을 보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남성 배달 라이더는 베티스 버거가 든 봉지를 들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뒤 돌아서서 카메라에서 시선을 돌린다.

그는 한 손에는 음식 자루를 들고 다른 손으로는 소변을 보는 자세를 보인다.

그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뒤 소변을 본 것으로 보이는 엘리베이터 구석에 헝겊 조각이 덮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같은 건물에 사는 주민 제프리 그라소는 “정말 역겹다. 더욱 역겨운 한 가지는 그가 소변을 보는 동안 고객의 음식을 들고 그들에게 전달했다는 사실”이라며 분노했다.

이어 “우리가 가진 모든 증거는 그 기사가 배달 대기업 우버 이츠(Uber Eats) 소속임을 시사한다”면서 “배달 라이더의 식품 취급 교육에 대해 아주, 아주 적어도, 많은 질문을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그라소는 “소변이 이미 깨끗이 씻겨졌음에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에서 여전히 냄새가 난다”며 “수천 달러의 수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건물 관리자는 엘리베이터 내 카펫 교체에 약 2000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소는 “만약 그가 그렇게 절박해서 배달 고객에게 ‘화장실 좀 사용해도 돼요’라고 말했다면, 분명 그렇다고 대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 이츠 대변인은 “우리는 우버 플랫폼에서 설 자리가 없는 이런 종류의 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우리는 현재 조사 중이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지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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