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안에서 8Km 떨어진 바다 위 화물선에서 추락한 뒤 19시간 동안 필사적으로 헤엄친 베트남 출신의 20대 남성 선원이 기적적으로 구조된 뒤 누워있다. /데일리스타 보도화면 캡처 |
11일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 시간) 오후 11시 30분께 호주 뉴캐슬 연안에서 8Km 떨어진 바다에 있던 벌크선 ‘더블 딜라이트’에서 20대 남성 선원 1명이 추락했다.
다음 날 오후 두 명의 어부가 ‘더블 딜라이트’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배에서 발견될 때ᄁᆞ지 이 남성은 필사적으로 수영을 했다. 다행히 구조자 중엔 의사 글렌 발레어가 있었다. 그는 기진맥진한 이 남성을 응급 처치했다.
발레르 박사는 나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친구는 나에게 ‘글렌, 글렌, 물 속에 누군가가 있다’고 말했다”며 “우리가 이 남자를 만난 것은 정말 기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너무 피곤해서 배 뒤에 누워 있어야 했고, 그는 추위에 떨고 있었고, 맥박은 약하고 매우 창백했으며, 우리는 그를 걱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이 남성의 몸에 묶여있는 검은 플라스틱 가방에 선원의 신분증과 지갑, 담배 담겨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경수비대는 현재 베트남 선원이 고의로 추락했는 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호주 해양안전청(AMSA)은 지난 8일 오전 싱가포르 국적의 화물선 ‘더블 딜라이트’에서 승무원이 바다에 빠졌다는 연락을 받고 수상 경찰과 해양 구조대를 출동시키는 등 공중과 해상에서 수색작업에 나섰다.
한 구급대원은 “이 남성이 무사한 것을 발견하고 놀랐다”며 “그의 나이와 건강 상태가 생존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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