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사육 중인 가장 큰 뱀, 36세로 숨져…얼마나 크길래?

김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7 14: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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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사육 중인 가장 큰 뱀 ‘골디’가 35세의 나이로 사망했. /영국 매체 ‘더선’ 보도화면 캡처, 스컹크에이프 연구본부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세계에서 사육 중인 가장 큰 뱀이 3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서부의 오초피에 있는 ‘스컹크에이프 연구본부’에서 지내던 비단뱀 ‘골디’가 세상을 떠났따.

그물무늬 비단뱀의 전설로 알려진 골디는 길이 7.8m, 체중 136Kg으로 사육 중인 비단뱀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스컹크에이프 소유주인 잭 쉴리는 “그녀의 시간이었다. 그녀는 충만한 삶을 살았고, 이곳의 상징이었다. 20여 년 동안 그녀는 우리 가족의 일원이었다”고 애도했다.
 

  ▲세계에서 사육 중인 가장 큰 뱀 ‘골디’가 35세의 나이로 사망했. /영국 매체 ‘더선’ 보도화면 캡처, 스컹크에이프 연구본부
앞서 한 가정의 애완동물로 지내던 골디는 2000년대 초반에 스컹크에이프에 들어왔다. 골디가 이곳에 도착했을 때 나이는 10~15세로 추정됐다.

스컹크에이프 대변인은 “30년이 넘는 인상적인 수명을 가진 골디는 그물무늬 비단뱀들 사이에서 진정한 전설이었다. 파충류와 함께 일하는 것은 항상 도전이자 특권이었고, 골디는 그 여정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편히 쉬어, 골디. 넌 유일무이한 존재였어”라고 추모했다.

기네스 세계 기록에 따르면 지금까지 포획된 가장 큰 그물무늬 비단뱀은 32피트 9.5인치(약 10m)였으며 사육 중인 상태에서 가장 오래 살았던 뱀은 2011년 미국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에서 죽은 25피트 2인치(약 7.67m) 였다. 골디는 사망 당시 약 6인치(0.15m) 더 길었다.

그물무늬 비단뱀은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 에버글레이즈의 버마 비단뱀과 달리 골디는 잘 길들여진 애완동물이었고 토착 야생 동물을 위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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